롯데마트, 인니서 '아이롯데닷컴' 당일배송 서비스 도입 배경은?

코로나 여파로 배송서비스로 매출 확대
매각 앞둔 이커머스 사업 가치 확대 '전술'

 

[더구루=길소연 기자] 롯데마트가 인도네시아에서 아이롯데닷컴(iLOTTE.com)을 내세워 당일배송서비스를 도입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격리가 확산되면서 매출 확대를 위한 전략이다.

 

또한 신동빈 롯데 회장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전자상거래 사업을 모두 정리하기로 한 만큼 당일배송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지분 매각을 앞둔 아이롯데닷컴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술이라는 분석도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인니 살림그룹과 손을 잡고 '몰인몰(Mall-in-Mall)' 개념을 바탕으로 아이롯데닷컴(iLOTTE.com)에서 식료품 당일 배송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식료품 배송 서비스는 사람들이 집을 떠나지 않고 일상적인 요구를 충족하는 서비스로,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정부 지원형태의 솔루션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아이롯데닷컴은 고객 주문을 받고 같은 날 식료품 제품을 배송할 수 있게 시스템을 업데이트했다. 당일 배송 기능은 매일 저녁 6시 전에 주문한 경우에만 당일 배송을 원칙으로 한다. 주문은 iLOTTE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다. 당일 배송 서비스 가능 지역은 롯데마트 빈타로, 파트마와티, 간다리아시티, 자카르타지역, 타만 수리야 등이다.

 

배송 제품은 아이롯데닷컴에서 매장과 동일한 가격 우위를 가지며 롯데마트 매장에서 직접 구매 가능한 제품을 배송한다.

 

롯데마트가 당일 배송 서비스에 나선 건 코로나에 따른 쇼핑 변화때문이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사람들이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서만 머무르다보니 쇼핑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주문으로 바뀐 것. 

 

실제로 아이롯데닷컴의 손 소독제는 물론 식료품, 인스턴트면과 같은 제품의 검색 및 구매가 코로나 사태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롯데마트 현지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이라도 신선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아이롯데닷컴을 통해 신선하고 최상의 품질을 갖춘 제품을 선택하게 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또 당일 배송 서비스 개시를 맞아 신용 카드 제휴 프로모션도 펼친다. BCA, BJB , BNI, BRI, CIMB Niaga, DBS, 만디리(Mandiri)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식료품 제품 최대 7만5000루피아(약 6000원) 할인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마트가 해외 전자상거래 사업을 모두 정리하기로 방향을 잡고 현지인도네시아 이커머스 법인을 청산하고 지분 매각 작업 중"이라며 "합작사에 아이롯데닷컴이 지분 매각을 앞두고 있는 만큼 당일배송 서비스 등으로 지분 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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