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대한항공·코트라, 50만회 진단키트 공수작전 '숨은 조력자'

랩지노믹스 코로나19 진단 키트, 美 메릴랜드주 공급
삼성SDS 물류·대한항공 항공 제공, 코트라 수출 지원
메릴랜드주 주지사 "한국 파트너 감사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S와 대한항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의 미국 수출 작전명 '오래가는 우정'의 숨은 공신으로 드러났다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 주지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랩지노믹스와 삼성SDS, 대한항공, KOTRA에 감사를 표했다.

 

호건 주지사는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개발·생산한 랩지노믹스, 물류를 지원한 삼성SDS, 특별 전세 항공편을 제공한 대한항공, 코트라에 특별히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랩지노믹스가 지원한 코로나19 진단 키트는 50만회 분량이다. 지금까지 메릴랜드주에서 검사한 건수(7만건)의 7배를 넘는다.

 

메릴랜드주는 지난달 5일 몽고베리 카운티에서 3명의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후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했다. 하루에 수백명의 환자가 나오며 진단 키트 수요는 폭증했다.

 

호건 주지사는 진단 키트를 구하고자 한국과 접촉했다. '오래가는 우정'이라는 작전명까지 붙일 정도로 진단 키트 구매에 공을 들였다. 지난달 28일 한국계 아내 유미 호건 요사를 동참시켜 이수혁 주미대사에 한국의 진단 키트를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매일 밤 통화 끝에 설득에 성공했고 랩지노믹스의 제품을 확보했다.

 

특히 삼성SDS와 대한항공, 코트라가 진단 키트 이송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가 수출 과정을 총괄했고 삼성SDS가 물류 서비스를 제공했다. 최종적으로 대한항공 여객기에 실려 지난 18일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진단 키트는 메릴랜드주 각지에 설치된 진단센터에 배포돼 신속한 검사를 지원한다. 메릴랜드주는 지난 5일 기준 확진자 수가 3609명, 사망자 67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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