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인니 니켈 생산 제한으로 니켈값 상승할 것"

2026.03.12 10:25:25

인니 니켈 선철 1~2월 생산량 전년비 10% 감소
“LME 니켈 가격 하단 1만7000~1만8000달러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주 투자은행(IB) 맥쿼리가 니켈 가격 상승을 전망했다.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니켈 생산 제한에 들어가면서 니켈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맥쿼리는 1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니켈 시장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니의 생산 제한 결정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이 본격화 하면서 올해 니켈 가격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며 "글로벌 니켈 시장이 공급 부족 상태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니 정부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니켈 공급 과잉을 해소하고, 하락한 니켈 가격을 부양하기 위해 올해 니켈 공급 쿼터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니켈 금속뿐만 아니라 니켈 선철(NPI), 황산니켈, 니켈 원석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NPI이 경우 올해 1~2월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맥쿼리는 “글로벌 시장 수급이 계속 타이트해지면서 다운스트림(후방 산업) 제품의 가격 상승이 비용 증가로 이어져 니켈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인니산 니켈 원석의 현지 프리미엄 상승으로 인해 NPI 가격이 톤당 약 3000달러 가까이 올랐으며, 이는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 급등의 요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맥쿼리는 LME 니켈 가격 하단이 톤당 1만7000~1만8000달러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봤다. 현재 가격은 이 범위의 중간 지점에서 움직이고 있다.

 

맥쿼리는 인니 규제로 인해 올해 생산량이 전혀 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추가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에 도 무게를 실었다. 당초 예상했던 9만 톤 공급 과잉 전망과 달리, 글로벌 시장이 공급 부족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일본 스미토모(Sumitomo)의 경우 올해 니켈 공급 과잉 규모가 25만6000톤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인니 산사태로 주요 니켈 공장이 가동 중단에 들어가며 공급에 압박을 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순 발생한 폭우로 인니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내 니켈 광미(제련 후 찌꺼기) 적치장 부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일부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 일부 시설의 경우 최대 3개월 간 가동 중단이 예상된다.<본보 2026년 3월 10일 참고 인도네시아 니켈 공장, 산사태 이후 생산 멈춰 "최대 3개월 가동 중단될 수도">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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