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노이에 클라세' 세단 i3 티저 공개…이달 18일 글로벌 데뷔

2026.03.07 00:00:56

iX3 이어 두 번째 전용 전기차…800V 플랫폼·6세대 eDrive 탑재
1회 충전 시 약 800km 이상 주행…뮌헨 공장서 하반기 생산 돌입

[더구루=정현준 기자] BMW가 브랜드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전용 전기차 '더 뉴 i3(The new i3)'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글로벌 출시 초읽기에 돌입했다. 지난해 공개된 iX3 크로스오버에 이은 두 번째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 모델로, 세단 시장을 겨냥한 BMW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로 평가된다.

 

◇'비전 노이에 클라세' 디자인 계승…18일 디자인 프리미어 개최

 

7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오는 18일 신형 i3의 '디자인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외관과 실내를 전 세계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지난 2023년 콘셉트카 '비전 노이에 클라세'의 디자인 언어를 계승한 신형 i3는 LED 헤드라이트와 통합된 새로운 더블 키드니 그릴이 특징이다.

 

실내는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iDrive X' 시스템이 중심이다. 특히 대시보드 전체를 가로지르는 BMW '파노라믹 비전(Panoramic Vision)'이 기존 계기판을 대체하며, 17.9인치 대형 중앙 제어 LCD 화면을 통해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800km 이상 주행 거리 확보…하반기 뮌헨 공장서 양산 개시

 

신형 i3의 기술력도 압도적이다. 800V 고전압 플랫폼과 6세대 eDrive 기술을 탑재한 'i3 50 xDrive'는 최고출력 463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세단 특유의 낮은 공기저항 계수를 바탕으로, SUV 모델인 iX3(약 805km)를 넘어서는 최장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전망이다. 여기에 400kW급 초고속 충전을 지원, 단 21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획기적인 효율성까지 갖췄다.

 

양산 준비도 막바지 단계다. BMW는 올해 하반기 독일 뮌헨 공장에서 i3 본격 생산에 돌입하며, 이미 지난 2월 첫 번째 시제 차량(프로토타입) 생산을 마치고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BMW는 신형 i3를 필두로 신형 3시리즈와 X5, 7시리즈 페이스리프트 등 주력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며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국 시장 '3만대 클럽' 정조준…충전 인프라 4000기 확충

 

한국 시장 공략도 한층 가팔라진다. BMW는 글로벌 시장에 데뷔하는 i3와 연내 국내 상륙 예정인 신형 iX3를 투입해 수입 전기차 시장의 상징적 지표인 '연간 3만 대 판매 클럽' 진입을 정조준한다. 업계에서는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르면 올 중반기쯤 전략 모델을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감한 인프라 투자 역시 병행된다. BMW는 지난해까지 전국에 누적 3030기의 '차징 스테이션'을 구축했다. 올해는 900기 이상을 추가 확충, 총 4000기 규모의 전용 충전 네트워크를 완성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차량 판매를 넘어 대규모 전용 충전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는 행보가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있다"며 "차세대 전용 플랫폼 모델들이 본격적으로 합류하는 시점을 기해 BMW의 국내 전기차 점유율은 더욱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현준 기자 hyunju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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