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가 자동차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2026 월드카 어워즈(World Car Awards·WCA)'에서 최고 영예인 '2026 세계 올해의 자동차(2026 World Car of the Year·WCOTY)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이미 북미와 캐나다에서 '올해의 차'를 휩쓴 팰리세이드가 세계 무대까지 석권하며 '글로벌 3관왕'에 오를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팰리세이드, BMW·닛산과 최후의 경합…북미서 하이브리드 경쟁력 입증
5일 WCA에 따르면 2026 세계 올해의 차 최종 결선 후보가 지난 3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쟁쟁한 모델들을 제치고 마지막 3개 차종에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현대차 팰리세이드 △BMW iX3 △닛산 리프다.
이 중 팰리세이드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필두로 차세대 전동화 시스템과 상품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2026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2월에는 '2026 캐나다 국제 오토쇼'에서 '2026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에 선정되는 등 북미 전역에서 수상을 이어갔다. 이번 WCOTY 최종 후보 등극은 팰리세이드의 상품성이 글로벌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 4개 부문 후보 지명…'K-모빌리티' 저력 과시
올해 어워즈에서는 팰리세이드 외에도 현대차그룹의 여러 모델이 각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고성능 부문인 '월드 퍼포먼스 카(World Performance Car)'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6 N이 후보에 올랐다. 도심형 차량 부문인 '월드 어반 카(World Urban Car)'에는 현대차 베뉴(Venue)가 최종 결선에 올랐고, 디자인 부문인 '월드 카 디자인 오브 더 이어(World Car Design of the Year)'에는 기아 PV5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마크 샤인버그(Mark Schienberg) 뉴욕 국제 오토쇼 회장은 "최종 후보 발표는 세계 자동차 산업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라며 "후보들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
◇4월 1일 뉴욕 오토쇼서 운명의 발표…'5년 연속 왕좌' 대기록 예고
월드 카 어워드는 전 세계 33개국, 98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단이 참여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상식이다. 최종 수상 결과는 오는 4월 1일 뉴욕 국제 오토쇼 현장에서 전 세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팰리세이드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서 최종 수상할 경우, 현대차·기아는 2022년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2023년 아이오닉6 △2024년 EV9 △2025년 EV3에 이어 이후 5년 연속 WCA 왕좌에 오르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