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어워즈 'LG·삼성·SK 포함' 12개사 선정…K배터리 미래 경쟁력 부각

2026.03.03 14:00:58

3일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6' 개최…ESS·초고에너지밀도·LFP 등 혁신 기술 '주목'
올해 인터배터리 667개사 참여…LG CNS·선그로우 첫 참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인터배터리 어워즈'를 열고 12개 혁신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뽑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삼성SDI의 초고에너지밀도 각형 배터리, SK온의 각형 온 벤트셀 등 'K배터리'의 초격차 기술이 조명됐다. 

 

배터리협회는 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6'에서 12개 혁신 기업을 선정했다.

 

이번 어워즈에서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핵심 트렌드인 초격차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 기술, ESS 고도화, 안전 기술 확보, 차세대 소재 및 공정 혁신을 주도하는 기술이 집중 조명됐다.


배터리 부문에서는 △화학적 안전성이 높은 LFP를 기반으로 올인원 컨테이너 구조를 적용한 LG에너지솔루션의 'JF2 DC LINK 5.0 전력망용 ESS' △벤트 위치를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한 구조 혁신 기술을 접목한 SK온의 '각형 온 벤트 셀' △각형 셀 최초로 700Wh/L 초고에너지밀도, 최고 출력(4000W)을 구현한 삼성SDI의 '고에너지 각형 배터리 △국내 기술 기반의 'LFP 각형 배터리'를 개발해 최초로 KC 인증을 획득한 스타트업 럼플리어의 '국산 LFP 배터리'가 선정됐다.

 

소재 부문에서는 △구체 공정을 배제하고 원료를 직접 활용해 LFP를 합성하는 기술인 에코프로비엠의 '공급망 자립 LFP 직접합성법' △1,200℃ 이상의 고온·고압 환경에서도 10분 이상 견딜 수 있어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LG화학의 '열폭주 지연 Thermoplastics' △니켈 함량을 90% 높인 에코앤드림의 차세대 90+ 하이니켈 전구체 △세계 최초 상용화 비대칭 압연(ESAR) 기술을 적용해 10μm급 초극박 스테인리스 포일을 구현한 솔룸신소재의 ESAR 10μm 포일 스테인리스가 수상작 명단에 올랐다.

 

아울러 부품 부문에서는 에프디씨의 ESS용 폭연방산구, 장비 부문에서는 리드 인텔리전트 이큅먼트(Lead Intelligent Equipment)의 건식 전극 믹싱 및 코팅 시스템과 자비스의 배터리 고속 CT 인라인 검사기, 티더블유의 초고속(0.2sec) 복합(노칭+스택) 설비가 각각 수상했다.

 

이번 어워즈는 제품과 소재, 안전, 공정 전반에서 K배터리 전략 경쟁력이 집약된 성과로 평가된다. 양적 성장 단계를 넘어 프리미엄 기술 중심의 질적 경쟁 국면에 본격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초고에너지밀도 기술과 하이니켈 고도화, ESS, LFP 등 차세대 제품 전략이 구체화되는 한편, 전구체 혁신과 직접합성 기술을 통해 공급망 자립 기반도 한층 강화됐다.

 

수상 제품은 전시 기간 동안 코엑스 동문 로비에 마련되는 '인터배터리 어워즈 특별관'에 전시된다. 배터리협회는 전시회 공식 홍보물 전반에 수상기업 식별 마크를 부착해 참관객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인터배터리 공식 홈페이지와 SNS, 뉴스레터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수상 제품의 기술적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다양한 부대행사와 연계해 수상 기업 홍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박태성 배터리협회 상근부회장은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6은 AI와 로봇 시대를 여는데 필수적인 초고에너지밀도와 안전 기술과 ESS, LFP 기술 자립, 그리고 원가 혁신을 위한 차세대 공정기술 분야에서 혁신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배터리가 우리 기업들의 AI, 로봇 분야의 첨단 차세대 기술과 ESS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경제 안보와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이끄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배터리 2026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14개국 667개사가 2382개 부스를 꾸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며, 약 8만 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에는 LG CNS와 중국 선그로우가 처음으로 인터배터리에 참여하며, 미국과 호주, 캐나다, 독일, 일본 등 해외 기업 182곳이 부스를 연다. 휴머노이드 로봇 특별관도 마련돼 로봇 실물과 동작 시연을 관람할 수 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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