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美 뉴욕 맨해튼 5성급 호텔 매각

2026.02.09 09:27:11

2016년 지분 50% 4000억원에 인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5성급 호텔을 매각했다. 이로써 약 10년 만에 투자를 회수하게 됐다.

 

미국 부동산 투자사 젠컴(Gencom)은 9일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인 '리츠칼튼 뉴욕 센트럴파크'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매입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매도자는 웨스트브룩 파트너스와 한국투자공사다. 한국투자공사는 앞서 지난 2016년 이 호텔 지분 50%를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인수가는 약 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었다.

 

리츠칼튼 뉴욕 센트럴파크는 36층짜리 5성급 최고급 호텔이다. 총 253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브로드웨이 극장, 카네기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록펠러 센터 등이 가까이 있어 입지 여건이 우수한 곳으로 평가 받는다. 평균 90㎡ 면적의 스위트룸 40여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층부에는 개별 소유한 12개의 주거용 콘도가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리츠칼튼과 장기 관리 계약을 맺고 있다.

 

젠컴은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부동산 전문 투자사다. 전 세계 24개 호텔을 포함해 8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한편 한국투자공사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내 '통합 포트폴리오 운용체계(TPA)'를 도입할 계획이다.

 

TPA는 전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투자 의사 결정을 최적화하는 투자 체계를 말한다. 위험자산 비율을 목표 수준에 맞춘 상황에서 개별 자산의 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체자산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만들어진다.

 

박일영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TPA는 투자 패러다임을 절대 수익 추구 방향으로 전환하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대체투자 확대가 불가피한 현재 투자 환경에서 기존의 자산군 중심 전략적 자산배분(SAA)은 한계를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PA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증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예기치 못한 충격에 대응할 견고한 복원력을 안겨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년 말 기준 한국투자공사의 대체자산 순자산가치(NAV)는 452억 달러(약 66조원)로 집계됐다. 2019년 245억 달러(약 36조원) 대비 80% 넘게 증가했다. 대체자산은 최근 7년(2018~2024년) 연 환산 수익률 8.06%, 최초 투자 이후 누적 연환산 수익률 7.68%를 기록했다. 한국투자공사는 대체투자의 경우 장기 시계로 투자가 이뤄지므로 최근 7년 및 누적 연 환산 수익률을 제공한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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