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조선이 최근 수주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의 발주처가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선사 어드밴티지 탱커스(Advantage Tankers, 이하 어드밴티지)로 확인됐다. 대한조선의 단골 선사인 어드밴티지가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수에즈막스 유조선을 재발주했다. 대한조선은 이달 전 세계에서 발주된 수에즈막스급 원유 운반선 54%를 수주하며 수에즈막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2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대한조선이 29일 공시한 15만7000DWT급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 2척의 건조 계약은 어드밴티지와 성사됐다.
수에즈막스급은 원유 등을 가득 실은 만재 상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 선박이다. 재화중량톤수 12만~20만톤, 적재 원유량 약 100만배럴 수준의 선박으로, 초대형 유조선(VLCC)보다 운항이 더 유연하다.
신조선은 오는 2029년 1월과 5월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대한조선에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을 발주한 바 있는 어드밴티지가 동급 선박을 재발주하며 진행됐다. 어드밴티지는 지난 2023년에 15만8000DWT급 원유 탱커 3척 주문한 이력이 있다. <본보 2023년 7월 5일자 참고 : 대한조선,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1척 수주>
어드밴티지는 유조선 중심의 선대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원유운반선 시장이 운임 상승과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로 주목받고 있자 어드밴티지는 한국 조선소에 신조선을 발주, 선박을 확보하고 있다.
대한조선은 글로벌 주요 탱커 시장의 품질과 납기 신뢰도 면에서 인정받고 있다. 대한조선은 지난달 13일 버뮤다 소재 선사와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튿날인 14일에도 라이베리아 소재 선사와 동일 선종 2척을 추가로 계약하며 이틀 만에 총 4척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까지 포함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총 11척 중 6척을 건조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