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SDI가 산업용(서비스·휴머노이드) 로봇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사 대열에 합류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오는 2030년 46억 7000만 달러(약 6조7000억원)로 성장할 산업용 로봇 배터리 시장에서 핵심 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30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앤드 마켓(ResearchAndMarkets)에 따르면 삼성SDI는 산업용 로봇 배터리 시장에서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와 테슬라(Tesla), 비야디(BYD), 히타치(Hitachi), 파나소닉 홀딩스(Panasonic Holdings) 등과 함께 글로벌 경쟁 구도에 포함됐다. 이들 기업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로봇의 지속적인 가동을 지원하기 위해 배터리 기술 향상에 투자하고 있다.
삼성SDI는 현대자동차·기아와 협력해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출력과 사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고성능 로봇 전용 배터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I의 리튬이온 기술력을 활용해 에너지 밀도와 출력 성능을 향상시킨 차세대 로봇 배터리를 개발한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신규 개발 배터리의 로봇 적용 평가 및 성능 고도화를 담당한다.
협약에 따라 삼성SDI는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 고용량 소재를 개발하고, 설계 최적화를 통한 배터리 효율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기존 대비 대폭 늘어나고 가격 경쟁력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앤드 마켓(ResearchAndMarkets)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 배터리 시장은 2025년 25억 8000만 달러(약 3조7000억원)에서 2030년 46억 7000만 달러(약 6조7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12.5%로 제시됐다.
이러한 전망치는 산업 자동화 확대, 전자상거래 증가, 첨단 제조 수요에 힘입은 것으로 리튬이온 기술의 발전과 협동 로봇(코봇)의 부상,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 개발과 모듈식 솔루션, 가혹한 환경을 위한 내구성 설계 등이 성장에 기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