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올해 북미 400번째 매장 달성을 목표로 출점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토대로 연내 150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0년 북미 1000호점을 운영, 현지 베이커리 카페 시장 내 독보적 입지를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26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미주법인은 올해 북미 지역에 총 150개 신규 매장을 출점한다. 연내 북미 400호점 달성이 가시권이다. 미국 내 10개 신규 주(州)와 캐나다 일부 지역으로도 사업 영토를 확대한다.
이 같은 공격적 확장 전략은 이미 지난해 성과에서 예고됐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북미에서만 77개 매장을 새로 오픈했으며,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14개 매장을 오픈하며 월간 기준 최다 출점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01건에 달하는 임대 계약과 약 300건의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중장기 성장 파이프라인도 탄탄히 구축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현지 시장 내 존재감도 탄탄하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비즈니스 매거진 '앙트러프러너(Entrepreneur)'가 발표한 '2026 프랜차이즈 500'에서 전체 29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계단 상승한 성과다. 특히 베이커리 카페 부문에서는 1위를 수성했다. 미국 식외식 시장조사 기업 '테크노믹(Technomic)'의 '톱 500 체인 레스토랑' 순위에서도 112위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20계단 이상 뛰었다. 매출 성장성과 운영 안정성, 브랜드 경쟁력이 동시에 입증됐다는 평가다.
확장을 뒷받침하는 인프라 투자도 병행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텍사스주 벌레슨에 첫 북미 생산시설에 대해 착공, 공급망 안정과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오는 2027년 완공 시 북미 전역을 아우르는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합류한 잭 설마(Zac Sulma)는 다점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가맹점 지원과 운영 시스템 고도화를 이끌고 있다.
재무 지표 역시 안정적이다. 파리바게뜨는 5년 연속 동일 매장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빠른 출점 속도에도 수익성과 브랜드 경험을 동시에 유지하고 있다.
대런 팁턴(Darren Tipton) 파리바게뜨 미주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단순히 매장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중심이 되는 브랜드를 만들어 왔다"며 "약 80개 신규 매장 오픈과 250호점 달성은 그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강화된 인프라와 안정적인 성장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올해도 흔들림 없는 확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전 세계에 40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북미 시장을 글로벌 성장 핵심축으로 삼고 있다"며 "북미 출점 속도 확대는 물론 가맹점 수익성 강화와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집중, 현지 입지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