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캐나다 에너지 기업과 손잡고 뉴펀들랜드 래브라드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참여한다. 초기 단계부터 협력해 사업 개발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해상풍력에 이어 LNG 사업 참여를 통해 캐나다의 중요한 산업 파트너로 거듭나며 '최대 60조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인다.
21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페르뮤즈 에너지(Fermeuse Energy)와 뉴펀들래드 래브라도 LNG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방산을 넘어 에너지 분야에서도 캐나다와 협력하고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한화의 의지를 반영한다. 한화오션은 캐나다의 해양 안보 전략에 발맞춰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지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잠수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인력 훈련과 유지보수, 공급망 개발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화오션은 잠수함 사업에서 보여준 통합 솔루션 제공 역량을 에너지에 그대로 접목한다. 이번 MOU를 통해 프로젝트 개발과 엔지니어링, 금융 조달, 선박 건조, LNG 물류를 아우르는 가치사슬 전반을 지원한다.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개념 연구와 사전 기본설계(pre-FEED)를 포함해 LNG 프로젝트의 전 단계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운영을 보장하고 캐나다의 탈탄소화와 에너지 안보에 이바지한다.
페르뮤즈 에너지는 앞서 이번 사업을 통해 9조7000억 입방피트(ft³)에 달하는 해상 천연가스를 개발하고 LNG 수출 기지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었다.
한화는 캐나다 내 친환경 투자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근 한화솔루션의 자회사 큐에너지와 캐나다 노바스코샤 해상풍력 발전사업 개발권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 프렌치 뱅크(500㎿)와 미들 뱅크(2000㎿), 시드니 바이트(500㎿) 등 3개 구역에서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1차 입찰에 도전한다. 재생에너지 사업 노하우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캐나다의 핵심 산업 파트너로 입지를 강화하고, 잠수함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어성철 한화오션 사장은 "한화는 페르뮤즈 에너지를 단순한 서비스 제공업체가 아닌, 구상 단계부터 실행,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며 "한화오션과 한화그룹 전체 역량을 결합하고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의 LNG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의미있는 기여를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