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영 리야드 항공, 글로벌 항공 화물 시장 '출사표'

2026.01.22 10:14:10

리야드 카고 출범…120대 항공기 화물칸 활용해 화물 운송 서비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국영 리야드 항공이 글로벌 항공 화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화물 사업을 구축으로 사우디 왕국의 광범위한 물류 목표를 지원하고, 세계적인 항공 물류 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리야드 항공은 '리야드 카고'(Riyadh Cargo) 브랜드를 론칭하며 글로벌 화물 운송서비스를 개시했다.

 

리야드 카고는 리야드 에어가 주문한 120대 이상의 광동체 항공기를 활용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화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과 런던 히드로 공항을 연결하는 시범 운항을 시작으로, 점차 노선망과 운영 활동을 확대한다.

 

그동안 리야드 카고는 리야드-런던 히드로 노선에서 다양한 품목의 상당한 화물 물량을 성공적으로 운송하며 탁월한 운영 성과를 보여줬다. 섬유, 생화, 생선, 차, 커피 등 긴급 배송과 부패하기 쉬운 상품, 고가 화물처리에 있어 높은 수준의 신뢰성을 입증했다.

 

리야드 항공의 화물사업 론칭은 항공사의 포괄적이고 확장 가능한 화물 사업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려는 '완벽한 길(Pathway to Perfect)' 프로세스의 일환이다. 리야드 허브를 기반으로 네트워크와 함께 성장하고 사우디의 광범위한 물류 목표를 지원하는 화물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프라빈 싱(Praveen Singh) 리야드 카고 화물 부문 책임자는 "리야드 카고는 운영 규율과 신뢰성, 그리고 장기적인 확장성에 중점을 두고 설립됐다"며 "실제 운영 환경에서 우리는 지속적으로 프로세스를 테스트하고, 배우고, 개선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리야드 카고는 첨단 기술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유연성과 물류 서비스의 탄력성을 높인다. 첨단 기술 시스템은 운영 데이터의 투명성을 높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안정적인 서비스 수준 유지를 가능하게 한다.

 

디지털 역량도 강화했다. 리야드 카고는 차세대 화물 엔드투엔드 플랫폼 챔스(CHAMPS)와 협력해 첨단 화물 스팟-네오(Cargo spot-neo) 시스템을 도입했다. 화물과 터미널 운영을 위해 도입한 이 시스템은 운영 전반에 걸친 제어와 향상된 데이터 가시성, 그리고 신속한 운영 의사 결정 대응을 가능하게 해 화물 물량 증가와 네트워크 복잡성 심화에 따른 서비스 신뢰성 향상을 지원한다.

 

리야드 카고는 첨단 디지털 추적 기술이 탑재된 유니로드(Unilode)의 항공화물용 저장용기 ULD에도 투자함으로써 운영을 한층 강화한다. 디지털화된 UCD는 실시간 화물 모니터링과 매우 정확한 재고 관리가 가능해져 지속 가능한 워크플로우를 보장한다.

 

지상에서는 싱가포르의 공항 지상업무 기업 SATS 사우디 현지 법인과 협력해 화물 처리와 허브를 관리한다. 리야드 카고는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KKIA), 담맘의 킹 파흐드 국제공항(KFIA), 제다의 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KAIA) 등 사우디의 주요 공항에서 SATS 허브 관리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관리와 원활한 화물을 연결한다. 사우디 리야드국제공항 화물 운영권을 확보한 SATS 사우디는 리야드항공과 5년간의 전략적 화물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리야드 카고는 리야드항공의 성장 핵심 동력으로서, 세계적인 항공과 물류 허브로 도약하려는 사우디의 비전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리야드 항공은 180대 이상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100개 이상의 목적지로 노선을 확장하는 야심찬 성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우디의 비석유 부문 국내총생산(GDP)에 약 200억 달러를 기여하고 전 세계적으로 20만 개 이상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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