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란 공습 '최대 수혜' 장금마리타임, 유조선 추가 인수 추진

2026.03.23 10:17:00

수에즈막스급 15척 이상 확보 검토
이미 5척 인수…이란 전쟁발 운임료 상승 호재

 

[더구루=오소영 기자] 장금상선의 유조선 사업 계열사인 장금마리타임이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15척 이상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선박 중개업체에 10척 이상의 추가 매입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형 유조선(VLCC)에 이어 수에즈막스급까지 확보하며 이란 전쟁 여파로 상승한 운임의 수혜를 극대화한다.

 

23일 노르웨이 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장금마리타임은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15척 이상 인수를 추진 중이다. 최근 중고선 5척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향후 10척 이상을 더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선박 중개업체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매입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파레토 증권(Pareto Securities)도 2016~2017년 건조된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7척의 매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선박의 평균 가격은 척당 약 8300만 달러(약 12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거래 대상으로 △아카디아 쉽매니지먼트 △어드밴티지 탱커스 △오케아니스 에코 탱커스 △이스턴 퍼시픽 쉬핑 등을 거론하고 있다. 다만 오케아니스 에코 탱커스와 이스턴 퍼시픽 쉬핑은 매각 계획을 부인한 상태다.

 

장금상선은 최근 유조선 선대를 공격적으로 확대해왔다. 작년 말부터 선령 약 15년의 VLCC 30여 척에 대한 매입·용선을 추진했으며, 수개월 동안 약 40척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전 세계 VLCC 선단의 약 10%를 보유하며 글로벌 상위 3위권으로 도약했다.

 

또한 장금마리타임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스위스 MSC에 지분 50%를 매각하며 시장지배력을 강화해왔다.

 

장금상선은 VLCC에 이어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을 추가 확보해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노후 선박 교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장금상선의 공격적인 선박 확보 전략은 미·이란 전쟁 이후 높은 수익성으로 이어졌다. 세계 최대 해상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용선료는 급등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장금상선을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았다. 블룸버그는 "호르무즈 해협에 단일 해운사 기준으로 가장 많은 6척의 유조선을 운용 중인 시노코르(장금상선)가 전례 없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시노코르가 원유 저장을 위해 하루 50만 달러(약 7억5000만원)에 선박을 임대했다"고 보도했다.

 

향후에도 단기 용선 수요가 늘며 장금상선의 수익이 증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유조선 관리 회사인 탱커스 인터내셔널(Tankers International)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에서 체결된 한 계약은 하루 운임이 18만1000달러(약 2억7000만원)로 연초의 3배 수준이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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