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현수 기자] 하이트진로가 일본의 최대 대목인 벚꽃 시즌을 맞아 도쿄와 나고야의 대표 축제를 공식 후원하며 현지 ‘K-주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일본 내 벚꽃 명소로 손꼽히는 랜드마크에 거점을 마련해 브랜드 노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하이트진로 일본 법인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도쿄에서 진행되는 우에노 벚꽃 페스타(うえの桜フェスタ)와 다음달 4일부터 이틀간 나고야에서 진행되는 나고야성 봄 축제(名古屋城春まつり)에 참이슬 브랜드 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축제에서 봄 시즌 한정 메뉴인 ‘벚꽃 흩날리는 참이슬 피치 사워’를 전면에 내세운다. 참이슬 피치 특유의 달콤함에 로즈 시럽의 화사함을 더한 이 제품은 500엔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돼 현지 MZ세대의 눈과 입을 동시에 사로잡겠다는 복안이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체험형 콘텐츠도 대폭 강화했다. 부스 내에 설치된 트릭아트 포토존을 통해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한 경험을 제공하고, 방문객들에게 참이슬 전용 오리지널 샷잔을 한정 수량으로 무료 증정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일본 내 한국 소주 시장의 지각변동과 궤를 같이한다. 2020년 4차 한류 붐 이후 참이슬은 일본 편의점과 드럭스토어 등 주요 유통 채널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현재 일본 내 한국 소주 시장에서 참이슬의 점유율은 65% 이상에 달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 한국 소주가 ‘드라마 속 소품’을 넘어 ‘골라 마시는 즐거움이 있는 일상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하이트진로는 이번 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은 일본에서 ‘녹색 병의 술’이라는 고유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벚꽃 시즌을 기점으로 현지인들의 일상에 더 깊이 파고드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