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포스코그룹이 미래 배터리 핵심 소재인 흑연 공급망 확보를 위해 투자한 탄자니아 마헨게 흑연광산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접근도로 보상과 송전선로 사전 설계를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건설 단계 진입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18일 블랙록마이닝(Black Rock Mining)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블랙록마이닝은 탄자니아 마헨게 흑연 프로젝트의 조기 공사(Early Works)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프로젝트의 주요 전제조건인 진입로 구간 내 주민 이주 및 보상 절차가 완료되면서 물리적 착공 기반이 확보됐다.
보상 완료로 진입로 부지를 확보했으며, 금융 조달과 최종 투자 결정(FID) 완료 이후 즉시 공사에 착수할 수 있는 상태다. 아울러 탄자니아 이파카라(Ifakara)에서 마헨게까지 연결되는 220kV 송전선로 건설을 위한 경로 조사와 송전탑 배치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해당 송전선로는 탄자니아 전력망(TANESCO)의 친환경 전력을 활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마헨게 흑연광산은 세계 2위 규모의 천연 흑연 자원을 보유한 프로젝트로, 포스코그룹은 총 475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19.9%를 확보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2028년부터 25년간 연간 최대 6만 톤의 천연 흑연을 공급받는다.
존 드 브리스(John de Vries) 블랙록마이닝 최고경영자(CEO)는 "장기 납기 설비(Long Lead Equipment) 조달 절차도 이미 개시돼 전체 개발 일정이 앞당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마헨게 프로젝트는 한국이 의장을 맡고 있는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주요 성과 사례로 글로벌 배터리 원료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블랙록 마이닝은 다수의 글로벌 금융기관 및 전략적 투자자들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협의를 진행 중이며,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 내 최종 투자 결정(FID)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