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뱅크의 올해 말 실적을 앞두고 수수료 기반(비이자) 수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현지시간) 인니 경제매체 콘탄에 따르면 KB뱅크의 10월 기준 수수료 기반 소득은 약 2700억 루피아(약 24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0억 루피아(약 42억원)에 비해 약 6배 늘었다. 이로써 올해 수수료 목표치인 3800억 루피아(약 340억원)의 약 70%를 달성했다.
반면 이자 수익은 같은 기간 0.42% 감소해 810억 루피아(약 70억원)을 기록했다.
아리즈 디안 페르카사 KB뱅크 이사는 "올해 수수료 기반 수익 목표 달성을 위해 여러 조치를 시행 중"이라며 "모든 사업 부문에서 거래 규모를 확대하고 수익성이 높은 상품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KB뱅크는 무역금융, 공급망금융, 현금과 자산관리 등 고수수료 상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통합, 파트너십 생태계 확장, 디지털 플랫폼 'KB스타비즈' 최적화 등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가속화하고 있다.
페르카사 이사는 "교차 협업 강화, 영업 생산성 제고 등을 통해 수수료 기반 소득이 비이자수익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은행 전체의 수익성과 RBB(소매·기업 금융)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