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급성장하는 인도 뷰티 시장 공략에 강드라이브를 걸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와 라네즈 등 K-뷰티 '쌍두마차'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현지 최대 뷰티 행사에 참여, 브랜드 입지 강화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
아모레퍼시픽은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뭄바이 팔라디움(Palladium Mumbai)에서 열리는 '티라 코리안 뷰티 페스티벌(Tira Korean Beauty Festival)'에 공동 부스를 차리고 인도 소비자들을 만난다.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높은 성장 잠재력과 젊은 소비층이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현지 유통 파트너인 티라(Tira)와의 협력을 통해 기획됐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의 인도 시장 현지화 전략이 본궤도에 올랐음을 방증한다.
폴 리(Paul Lee) 아모레퍼시픽 인도 법인장은 "티라 코리안 뷰티 페스티벌은 고품질의 과학 기반 스킨케어를 인도 소비자들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호기심 많고 정보에 밝은 인도 뷰티 커뮤니티와 의미 있는 관계를 구축하고 K-뷰티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뷰티 한류 확산을 통해 인도 시장을 아시아 사업의 핵심 성장 축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주력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와 라네즈를 전면에 내세웠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마스터클래스, 일대일 피부 상담(Skin Consultations), 제품 시연 등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인다.
온라인 중심의 소비에서 벗어나 오프라인에서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얻고자 하는 젊은 세대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마케팅 전략이다. 고성능 K-뷰티를 단순 트렌드를 넘어 일상 속 루틴으로 자리 잡는다는 전략이다.
인도 시장 내 K-뷰티 반응도 긍정적이다. 약 14억 인구에 막대한 소비력을 갖춘 인도는 소득 수준까지 빠르게 높아지며, 화장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무역통계 전문기관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화장품 수입액 중 한국산 제품 비중은 21%로 중국(13.1%)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의 대(對)인도 화장품 수출액도 전년 대비 44.7% 늘어난 5000만 달러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