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스코다파워, 체코 오파토비체 발전소 6호기 현대화 사업 수주

2025.11.28 08:22:31

TG5·TG3 이어 TG6 현대화 프로젝트 수주…유럽 에너지 전환 핵심 역할 수행

 

[더구루=김예지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동부 보헤미아 지역의 핵심 에너지 시설인 오파토비체(Opatovice) 발전소 6호기 현대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20년 터빈 발전기(TG)5호기, 지난 2023년 TG3호기에 이어 같은 발전소에서 세 번째로 확보한 프로젝트다. 현지에서 '3연속 수주'에 성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28일 두산스코다파워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신규 복수식 터빈과 콘덴서 공급 △기존 발전기 수리 △난방수 히터 신규 설치 △배관·철골 구조물 전면 개선 등 6호기 TG 전체의 현대화를 포함한다. 사업은 설계·조달·시공(EPC)을 모두 아우르는 '턴키(일괄 공급)'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파토비체 발전소는 현재 석탄 중심 발전에서 벗어나 가스 기반 복합화력(CGT)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춰 핵심 증기터빈의 단계적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새 터빈들은 현재의 석탄 운전 모드와 향후 천연가스 기반 복합화력 운영 모두를 지원하도록 설계돼 전환 과정에서도 지역 난방 공급의 안정성이 보장될 전망이다. 이 발전소는 파르두비체(Pardubice), 흐라데츠크랄로베(Hradec Králové), 흐루딤(Chrudim) 등 약 6만3000가구에 열을 공급하는 동부 보헤미아 주요 에너지 공급처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이미 1단계와 3단계 열공급을 담당하는 터빈을 성공적으로 공급해 운영 중이다. 이번 TG6 교체는 기계실 현대화의 마지막 단계다.

 

얀 부리셰크(Jan Burýšek) 오파토비체발전소 전략개발 담당자는 "핵심 터빈 3기를 동일 공급사가 담당함으로써 기술적 일관성과 시스템 신뢰성이 강화된다"며 "현대화는 효율 향상, 환경부담 감소, 지역 난방 안정성 확보에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토마시 바예르(Tomáš Bayer) 두산스코다파워 유럽영업총괄은 "TG5와 TG3에 이어 TG6까지 수주하며 세 번 연속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계약으로 현대화된 오파토비체 발전소의 모든 증기터빈이 두산스코다파워 브랜드로 통일된다"고 밝혔다.

 

플젠(Pilsen)에 본사를 둔 두산스코다파워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터빈 제조업체로, 생산량의 약 90%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세계 증기터빈 시장에서 약 1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3~1200MW급 터빈을 복합가스, 석탄, 원전, 태양열, 바이오매스 등 다양한 발전소에 공급하고 있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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