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 금값 2% 이상 상승

2025.11.11 14:32:52

안전자산 수요 지속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 가격이 2% 이상 급등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최근 부진한 경제 지표와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 이어진 정부 셧다운 종료 합의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진 것이 금값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현물 금은 장중 온스당 4100 달러(약 600만원)를 웃돌기도 했으나 소폭 조정돼 온스당 약 4090 달러(약 595만원)로 전일 대비 2.1% 상승 마감했다. 같은 날 미국 금 선물도 뉴욕에서 온스당 약 4100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마이닝닷컴은 "이번 금값 랠리는 지난주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 지표 모두에서 경기 둔화 조짐이 확인된 이후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정부 셧다운이 공식적으로 종료되면 데이터 공개를 통해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명확해질 전망이다.

 

덴마크 삭소 은행의 원자재 전략가 올레 한센은 "미국 정부가 정상화되면 각종 경제지표가 다시 공개되면서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날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재정 불안에 따른 수익률 상승은 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었고 금은 여전히 안전자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CME 그룹의 금 선물 가격을 예측하는 지표인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12월 금리 인하 확률을 67%, 내년 1월까지 금리 인하 확률은 약 80%로 보고 있다.

 

올해 금값은 안전자산 수요 증가와 중앙은행 매입에 힘입어 50% 이상 상승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온스당 4400 달러(약 640만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약 6% 하락했다.

김나윤 기자 naruni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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