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디벨론' 전기 굴착기, 친환경 바람 타고 아일랜드 상륙

2025.10.30 11:20:07

환경 규제 엄격한 아일랜드 정부에 DX20ZE-7 납품

 

[더구루=김예지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브랜드 '디벨론(Develon)'이 친환경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경 규제가 엄격한 아일랜드의 지방 정부에 전기 굴착기를 성공적으로 납품하며 유럽 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하는 입지를 다지게 됐다.

 

30일 chargedevs 등 외신에 따르면 디벨론은 최근 아일랜드 더블린 북부에 위치한 핑갈 카운티 의회에 DX20ZE-7 전기 2톤 미니 굴착기 2대를 인도했다. 이번 납품은 디벨론의 아일랜드 공식 딜러인 EMS Machinery를 통해 이뤄졌다. 납품된 DX20ZE-7은 디벨론이 양산하는 최초의 전기 굴착기 모델로, 소음과 진동이 적고 배출가스가 없는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을 구현한다. 핑갈 카운티는 더블린 공항 등 주요 인프라가 밀집한 지역이어서, 친환경 장비 도입을 통한 건설 현장의 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굴착기는 자체 개발한 20.4 kWh 리튬 이온 배터리 팩과 13.7 kW(18.4 hp) 전기 모터로 구동된다. 특히 1시간 20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춰 현장에서 작업 효율성을 높였다. 최대 2350 mm의 깊이를 굴착할 수 있으며, 트랙 폭을 조절할 수 있는 접이식 트랙을 적용해 좁은 통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어 도심 건설 및 실내 작업에 최적화되어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디벨론' 브랜드를 통해 전기 굴착기 등 미래형 건설기계 기술을 선도하며 글로벌 친환경 장비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아일랜드 지방 정부 납품은 유럽 시장에서 디벨론의 기술력과 친환경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앞서 HD현대인프라코어는 유럽 건설기계 시장의 약 25%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인 독일의 만하임에 유럽 최초의 직영판매점 방식인 독일 법인(HD Hyundai Infracore Deutschland)을 설립했다. 이 법인 사업장은 지난 2023년 9월 기공식 이후 지난 1월 완공돼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독일어권 국가(DACH) 공략을 위한 거점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디벨론은 이 거점을 통해 유럽 시장 전반의 브랜드 인지도 및 판매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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