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내년 5000달러 간다" 전망 잇따라

2025.10.29 15:44:14

英 금속 전문 컨설팅사 “내년 금 가격 온스당 5000달러 전망”
“美 무역정책 불확실성·달러 약세·실질 금리 하락 등 요인”
런던금시장협회 “금 가격, 1년 내 4980달러 도달 예상”

 

[더구루=정등용 기자] 최근 금값 하락에도 내년에는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지정학적 긴장 관계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영국 금속 전문 컨설팅사 ‘메탈스 포커스(Metals Focus)’는 28일(현지시간) 금 가격을 전망한 연례 보고서를 공개했다.

 

메탈스 포커스는 “내년 금 가격이 온스당 5000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며 “연간 평균 가격은 온스당 4560달러를 기록할 수 있으며, 이는 올해 대비 33% 상승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탈스 포커스는 금값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미국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미국의 예측 불가능성이 거시경제적 위험을 초래해 안전자산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진단이다.

 

메탈스 포커스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은 시기에는 금 매력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며 “달러 약세와 실질 금리 하락도 금값 상승에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런던금시장협회(LBMA)도 이날 일본 교토에서 열린 컨퍼런스 행사에서 금 가격이 1년 안에 온스당 498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 수준 대비 약 27% 높은 수치다.

 

금 가격은 지난 1979년 이후 연간 최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도 현재까지 약 52% 상승했으며 지난 3월에는 온스당 3000달러, 10월에는 4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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