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드릴링, 7세대 드릴십 '타이달 액션' 브라질서 첫 시추

2025.09.22 08:22:34

페트로브라스와 용선 계약
론카도르 유전서 총 30개월 동안 시추 임무 수행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의 드릴십 전문 해운사인 한화드릴링의 7세대 심해 시추선(드릴십)이 브라질 유전에 투입돼 첫 시추공을 뚫었다. 드릴십 '타이달 액션'(Tidal Action)은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와 함께 브라질 캄포스 분지(Campos Basin) 연안에 있는 론카도르 유전에서 임무를 시작했다. 한화오션의 '아픈 손가락'이던 드릴십이 유가 상승으로 재평가되면서 심해 시추 사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22일 미국 비즈니스 플랫폼 링크드인(LinkedIn)과 오프쇼어 에너지 등 외신에 따르면 한화드릴링의 드릴십 타이달 액션은 지난 7월 7일 리우데자네이루 과나바라만에 도착한 타이달 액션은 페트로브라스의 운영을 위해 캄포스 분지 해상의 론카도르(Roncador) 유전에 투입됐다. 시추 임무는 17일(현지시간) 시작됐으며 총 30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론카도르 유전의 일일 가스 생산량이 약 170만 입방미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클레이튼 코안(Clayton Coan) 한화드릴링 최고경영자(CEO)는 링크드인을 통해 "계약 준비 단계부터 이동과 계약 수락 기간 동안 한화드릴링 관계자와 파트너사인 콘스텔레이션 오일 서비스(Constellation Oil Services)가 수행한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한화드릴링은 시추 계약에 명시된 기간 내에 페트로브라스에 시추 장비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콘스텔레이션은 매우 유능하고 의욕적인 팀을 타이달 액션에 배정하는 데 훌륭한 역할을 했다"며 "(한화드릴링은) 이 시추 장비가 안전하게 관리되고 브라질은 물론 전 세계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타이달 액션은 노르웨이 해양시추기업 노던 드릴링(Northern Drilling)의 드릴십 리세일 계약 취소로 한화가 보유하게 된 2척 중 하나였다. 한화오션은 회사가 보유한 드릴십 운영을 위해 한화드릴링을 설립하고, 드릴십을 자체 운용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에서 성능 개조를 진행해 브라질 유전에 투입했다.

 

한화드릴링은 지난해 브라질 파트너사인 콘스텔레이션 오일 서비스(Constellation Oil Services)는 페트로브라스와 5억 달러 규모의 드릴십 용선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해역 시추 작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본보 2024년 10월 4일 참고 한화드릴링, 브라질서 6600억원 규모 드릴십 용선 계약...내년 현장 투입>

 

타이달 액션은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최대 수심 3.6km 심해에서 최대 12k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특히 안정된 선체 고정을 위한 다이나믹 포지셔닝 시스템, 안전한 시추 작업을 위한 폭발 차단 안전장치 등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모두 충족한다.

 

타이달 액션이 브라질에서 첫 시추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한화드릴링은 해양 시추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축적한다. 한화드릴링은 친환경·고효율 드릴십 건조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드릴십의 활용성을 높여 고유가 시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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