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오토리드, 슬로바키아 신공장 공식 개소...재규어·폭스바겐 등 협력 확대

2025.09.18 09:41:19

470만 유로 투자해 슬로바키아에 핸들 공장 건설
유럽 거점 확보로 글로벌 사업 확장 박차

 

[더구루=김예지 기자]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DH오토리드가 슬로바키아에 위치한 신규 공장을 공식 가동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물론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인 재규어, 폭스바겐 등과의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크라스노 나드 키수코우(Krásno nad Kysucou) 시청에 따르면 DH오토리드는 17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크라스노 나드 키수코우 산업 단지에서 신규 공장 개소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요제프 그라파(Jozef Grapa) 크라스노 나드 키수코우 시장을 비롯한 지역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규 공장은 총 470만 유로(약 77억원)가 투입된 최첨단 시설로, 핸들 조립과 생산을 담당한다. 연간 생산 능력은 약 36만 개에 달한다. 현재 현대차·기아에 핸들을 납품하고 있다. DH오토리드는 향후 2~3년 내에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하여 고객사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할 계획이다.

 

DH오토리드가 슬로바키아를 신규 공장 부지로 선택한 배경에는 지리적 이점이 작용했다. 슬로바키아는 유럽 중앙에 위치해 △독일 △체코 △폴란드 △헝가리 등 주요 자동차 생산국들과 인접해 있다. 특히, 공장이 위치한 크라스노 나드 키수코우는 D3 고속도로와 가까워 물류망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풍부한 노동력도 투자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DH오토리드는 지난 2006년 중국, 지난 2014년 멕시코에 생산 기지를 설립해 현대차·기아의 해외 공장에 스티어링 휠을 공급해왔다. 북미 시장에서는 DH오토웨어와의 합병 및 자율주행 핵심 부품 양산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멕시코 공장 완공과 인도 최대 부품사와의 협력을 통한 현지 시장 공략도 병행 중이다. 이러한 DH오토리드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확대는 단순히 생산 물량을 늘리는 것을 넘어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 고객사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