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칠레 구리광산에서 또 지진 발생...구리값 또 흔들리나

2025.09.01 09:22:52

칠레 중부 세계 최대 구리 광산에서 지난달 31일 규모 2.3 지진 발생

 

[더구루=김나윤 기자] 칠레 국영 구리공사 코델코(Codelco)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지하 구리광산 엘 테니엔테(El Teniente)에서 또다시 지진이 발생했다. 불과 한 달 전 대형 사고로 6명이 숨진 데 이어 또다시 운영 차질이 빚어지면서 구리 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코델코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전 광산 서쪽 해발 1500m 이하 지점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감지됐다. 예방 매뉴얼에 따라 즉각 채굴 작업이 중단되고 직원 전원이 대피했다.

 

코델코는 “이번 지진은 현재 가동되지 않는 구역에서 발생했고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엘 테니엔테는 총 4500km가 넘는 갱도를 보유한 초대형 광산으로 지난해 정제 구리 35만6000톤을 생산했다. 코델코 전체 생산량의 30% 가량을 담당하는 핵심 자산이다.

 

앞서 지난 7월 31일 같은 광산에서 지진으로 인한 붕괴 사고로 6명의 광부가 목숨을 잃었다. 1990년 암석 폭발 사고 이후 30여 년만의 최악의 참사였다. 당시 가동 중단으로 인해 구리 가격이 단기 급등하기도 했다.

 

한편 구리 가격은 톤당 1만 달러 선 돌파 가능성을 두고 눈치 싸움 중이다. 향후 흐름은 9월 발표 예정인 주요 경제 지표와 각국의 통화 정책, 특히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와 중국 경기 회복 속도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김나윤 기자 naruni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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