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마이웨이' 행보에 희토류 가격 2년 만에 최고치

2025.08.27 08:21:27

MP 머터리얼즈, 중국 출하 중단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과 중국이 각각 희토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서 희토류 가격이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통제 완화 움직임이 없는 한 이같은 상승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의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 현물가가7월 초 이후 40% 급등, 톤당 63만2000위안(약 1억2300만원)에 달하며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NdPr 산화물은 전기차 모터, 풍력 터빈, 군수 장비 등에 사용되는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다.

 

이같은 급등세의 배경에는 미국 기업 MP 머터리얼즈(MP Materials)가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년 동안 중국 NdPr 산화물 공급의 7~9%를 차지해왔다. 그러다 지난달부터 미국 정부와 체결한 합의에 따라 중국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 미 정부는 자국 내 공급망 안정을 위해 킬로그램당 110달러(약 15만3500원)의 가격 지원까지 제공했다. 이는 당시 중국 시세의 약 두 배 수준이다.

 

광물 연구 기업 '아다마스 이텔리전스(Adamas Intelligence)'는 "MP 머터리얼즈의 물량은 중국에 들어가는 NdPr 산화물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는데 수출 중단으로 상당한 공급 공백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의 규제 강화도 가격 급등세 이유 중 하나다. 중국 당국은 최근 수입 원료와 자국 내 채굴 희토류까지 포함하는 새로운 할당량 제도를 도입하고 기업들에 월별 데이터 제출을 의무화했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제련 능력의 약 90%, 채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김나윤 기자 naruni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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