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코어 "10년간 100만t 구리 생산" 아르헨티나 구리 프로젝트 타깃

2025.08.22 10:19:03

엘 파숑·아구아리카 개발 추진…최대 450억달러 투자 전망

 

[더구루=김나윤 기자] 세계 최대 원자재 회사인 글렌코어(Glencore)가 아르헨티나에서 향후 10년간 100만t의 구리 생산을 목표로 대규모 광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마르틴 페레스 데 솔레이(Martín Pérez de Solay) 글렌코어 아르헨티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주평의회 행사에서 “엘 파숑(El Pachon)과 아구아리카(Agua Rica)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향후 10~15년 동안 연간 100만t의 구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렌코어는 이번 주 초 엘 파숑 개발에 95억 달러(약 13조3140억원), 아구아리카 개발에 40억 달러(약 5조60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을 밝히며 아르헨티나의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제도(RIGI) 신청도 마쳤다.

 

솔레이 CEO는 “엘 파숑의 초기 생산량은 연간 50만톤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생산이 본격화되면 규모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의 7대 주요 구리 프로젝트가 모두 가동될 경우 10년 동안 연간 약 200만t의 생산이 가능하다”며 “투자 규모는 350억 달러(약 49조원)에서 450억 달러(약 63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효과와 관련해 솔레이 CEO는 “투자의 3분의 2가 아르헨티나 내에 남을 것이고 이는 아르헨티나 외환 수지에 개선에 핵심적”이라며 “완전 가동 시 연간 200억 달러(약 28조원) 규모의 수출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8년 바호 데 라 알룸브레라(Bajo de la Alumbrera) 광산 폐쇄 이후 구리를 생산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글로벌 광산업체들의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구리 공급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나윤 기자 naruni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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