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이연춘 기자] 종근당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일본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정조준한다. 일본 공식 유통사로 코트라 협력사 센쿠(SENKU)를 선정하고 현지 공략에 강(强)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13일 일본 건강기능식품 유통 전문 기업 센쿠에 따르면 종근당건강과 대표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락토핏(LACTO-FIT)'의 현지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센쿠는 일본 전역의 드럭스토어는 물론 온라인 쇼핑 플랫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락토핏을 일본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일본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약 1조엔(한화 약 9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장 건강 및 면역력 증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추세다.
종근당은 이미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락토핏'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도 빠르게 안착한다는 전략이다. 센쿠의 폭넓은 유통망을 활용하여 드럭스토어,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락토핏을 효과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종근당의 이번 일본 시장 진출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꾀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선 락토핏의 우수한 제품력과 센쿠의 현지 유통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국내 제약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성공 사례를 만들고, K-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트너사 센쿠는 로손(Lawson)과 돈키호테(Don Quixote), 이온몰(ÆON MALL), 스기약국(Sugi Pharmacy) 등 1만여개의 주요 유통망에 한국 식품·화장품을 판매하고 있어 영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종근당은 "센쿠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락토핏을 일본 소비자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