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피드몬트 리튬(Piedmont Lithium)과 호주 리튬 개발업체 사요나 마이닝(Sayona Mining)이 합병 계약을 수정하며 북미 최대 리튬 기업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기업은 "지난해 11월 19일에 발표된 합병 계약의 조건이 수정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번 수정안에는 합병 전 사요나 주식을 1대 150 비율로 역분할하고, 교환 비율을 피드몬트 보통주 1주당 사요나 주식 5133주로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합병 후 신설 회사명은 '엘레브라 리튬(Elevra Lithium Limited)'으로 변경되며, 미국 나스닥과 호주증권거래소에 각각 'ELVR', 'ELV'로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은 올해 상반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 완료된다.
앞서 두 기업은 지난 2016년부터 캐나다 퀘벡에서 합작사 '사요나 퀘벡(Sayona Québec)'을 운영하며 리튬 프로젝트 4개를 공동 추진해 왔다. 이어 지난해 11월 사요나가 피드몬트를 인수해 북미 리튬 사업을 통합했다. 당시 거래는 피드몬트 주식 가치에 6% 프리미엄을 더해 전량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본보 2024년 11월 20일 참고 북미 최대 리튬 기업 탄생…사요나·피드몬트리튬 합병>
엘레브라 리튬은 노스아메리칸리튬(NAL) 프로젝트와 미국 캐롤라이나 리튬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특히 캐롤라이나 프로젝트는 2026년까지 연간 3만 톤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계획으로, 테슬라와 LG화학 등과 장기 공급 계약을 맺으며 수요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