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욱 페루 대사 "삼성물산 페루 진출…수출입은행도 준비 중"

2025.04.11 10:25:50

최종욱 대사, 페루 현지 매체와 인터뷰
“수출입은행 진출, 페루의 정치적 결정 필요”

 

[더구루=정등용 기자] 최종욱 주페루 한국대사가 삼성물산과 한국수출입은행의 페루 진출을 언급했다. 삼성물산은 이미 현지 인력 채용에 나섰으며, 수출입은행은 페루 정부와의 협력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11일 페루 항만청 소속 해양 부문 비영리 조직인 'APAM(Asociacion Peruana de Agentes Maritimos)'과 페루 경제전문지 '헤스티온(Gestión)'에 따르면, 최종욱 대사는 지난 8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의 페루 진출 가능성을 설명했다.

 

최 대사는 “페루는 충분한 투자 매력을 갖고 있다”며 “삼성물산은 이미 건설 분야에 진출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9일 인력 채용 공고를 내고 관리자급 직원과 마케팅 전문가 모집을 시작했다. 지난 2012년 헬기 사고 이후 13년 만에 페루 현지 진출이다.<본보 2025년 4월 10일자 참고 : 삼성물산, 페루서 직원 채용…13년 만에 진출 추진>

 

최 대사는 또 “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틀 안에서 양허성 차관을 통해 페루 정부와 협력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다만 "두 나라간 협정 체결이 필요해 페루 정부의 정치적 결정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최 대사는 “수출입은행의 기능은 매우 낮은 이자율로 공공 대출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페루 정부가 부채를 늘리지 않는 것을 주요 정책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아직 결정에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과 페루의 무역 교역액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양국 간 무역은 계속 성장해 지난해에는 40억 달러(약 5조8000억원)에 이른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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