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에너지광업부 장관, 글로벌 광산업계와 구리시황 점검

2024.04.17 14:22:44

로물로 무초 장관, 세계광업회의 참석
플러스마이닝·코퍼 마크 소속 대표들 만나
글로벌 구리시장 조정 가능성 주목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2위 구리 생산국인 페루의 에너지광업부 장관이 글로벌 광산 기업들을 만나 현재 구리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1월 페루의 구리 생산량이 감소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조정이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물로 무초 페루 에너지광업부 장관은 최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제105차 세계광업회의(WMC) 국제조직위원회에 참석해 전 세계 주요 광산 투자자들을 만나 정제 구리 수요와 공급, 가격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호주 △브라질 △캐나다 △칠레 △중국 △독일 △일본 △멕시코 △폴란드 △러시아 △스웨덴 △미국 등 국가에서 약 60여명의 정부 관계자, 기업인이 참석했다.

 

무초 장관은 칠레 광산 컨설팅기업 플러스마이닝(Plusmining)의 후안 카를로스 과하르도 이사를 만나 구리 생산에 대해 논의하면서 라틴 아메리카가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50%를 차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무초 장관은 전 세계 구리 생산량과 향후 전망에 대한 경제 분석을 공유하는 한편 페루의 막대한 광산 잠재력과 이에 대한 정부의 향후 투자 계획을 설명했다.

 

무초 장관은 구리 생산 분야의 새로운 글로벌 표준인 코퍼 마크(Copper Mark) 소속 대표들을 만나 UN SDGs(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코퍼 마크는 구리와 몰리브덴, 니켈, 아연의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책임 있는 관행을 장려하는 선도적인 보증 프레임워크다.

 

무초 장관이 글로벌 광산업계와 구리 시황 점검에 나서면서 전체 생산 부문에 새로운 움직임이 있을지 관심이 높아진다.

 

앞서 페루 에너지광업부는 지난 1월 구리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약 20만5375t(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 생산량인 25만5000t보다 약 5만t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다만 업계는 구리 생산량이 향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리 가격도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구리 가격이 t당 1만 달러(약 1338만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씨티은행도 내년 구리 가격이 t당 1만5000달러(약 2007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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