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봇공학·에너지저장·AI', 주가 2000달러 끌어올린다"

2024.04.04 10:31:30

캐시 우드, 美 매체 CNBC와 인터뷰 진행
로봇공학·에너지저장·AI 핵심기술로 언급
5년 내 전기차 평균가격 절반 하락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테슬라 주가 상승에 강한 확신을 나타냈다. 3가지의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테슬라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란 전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최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AI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3가지 핵심기술 융합을 통해 주가를 2000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가 언급한 3가지 핵심기술은 로봇 공학과 에너지 저장, 인공지능(AI)이다. 우드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5년 안에 전체 신차 판매량의 75~85%가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드는 최근 몇 주 동안 전기차 업계가 수요 역풍을 맞는 가운데 테슬라 주식을 적극 매입했다. 지난 2일엔 3개의 ETF를 통해 총 23만4998주의 테슬라 주식을 매입했는데, 이는 1분기 인도량 부진으로 테슬라 주가가 하락한 데 따른 결정이다.

 

현재 테슬라는 9.16%의 가중치로 아크 이노베이션 ETF에서 코인베이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테슬라 주가가 350~400달러일 때 주식을 한 차례 매도한 바 있다.

 

테슬라는 인도량 부진에 대해 부분적으로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공장에서 업데이트된 모델3의 생산 확대가 초기 단계에 있고 여러 공장의 폐쇄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드는 이에 더해 경기 침체가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우드는 “모든 것이 괜찮다고 말하는 통계가 나오고 있지만 기업 보고서를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대부분 경제 통계가 시사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드는 테슬라가 소비자들을 위해 단기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있지만 향후 몇 년 안에 전기차 가격은 이보다 훨씬 저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드는 “우리의 투자 기간인 5년 동안 전기차의 평균 가격은 절반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테슬라의 새로운 블록 제조 기법과 기술이 AI와 함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에 대해서도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시장을 지배하는 건 시간 문제라고 강조했다.

 

우드는 “테슬라의 최신 버전 완전자율주행 기능은 크게 개선됐다”며 “최신 버전의 경우 더 정확할 뿐만 아니라 마치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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