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에너지차 보험 시장 84조원 규모 성장 전망

2023.10.14 00:00:28

中 신에너지차 시장 성장에 보험 산업도 커져
신에너지차 보험료 비중 32.1% 상승 전망
테슬라 등 신에너지차 제조사들도 시장 진출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관련 보험 산업도 커지고 있다. 기존 손해보험사는 물론 테슬라 등 신에너지차 제조기업도 신에너지차 보험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중국 둥우증권(东吴证券)에 따르면 2025년 중국 신에너지차 보험사의 보험료 규모는 1865억 위안(약 3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2030년에는 그 규모가 4541억 위안(약 84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에너지차 보험료가 전체 차량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날로 커지고 있다. 둥우증권은 신에너지차 보험료 비중이 2025년 17.9%에서 2030년 32.1%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형 손해보험사는 이미 신에너지차 보험 분야를 선점하고 있다. 지난해 손해보험사 PICC의 신에너지차 보험에 가입한 신에너지차는 467만 대에 달했다. 이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59.6% 증가한 수치다. PICC의 신에너지차 수입보험료도 205억 위안(약 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7% 늘어났다.

 

또 다른 손해보험사인 CPIC의 신에너지차 보험에 가입한 신에너지차 수도 지난해 280만 대에 이르렀다. 올 상반기 CPIC가 거둬들인 신에너지차 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신에너지차 보험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자 테슬라, 비야디, 웨이라이, 샤오펑, 리샹 등 대표적인 신에너지차 제조사도 신에너지차 보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다만 기존 손보사는 신에너지차 보험으로 경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에너지차의 경우 내연차에 비해 보험 손해율과 위험 확률, 사고 건당 보상 금액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가격 결정력 부족 등 여러 부분에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랴오젠광 베이징보험 서비스센터 사장은 “신에너지차 산업이 현재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가운데 기술 혁신도 계속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차량의 품질과 안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불안정한 요소가 존재하고 있다”며 “보험사가 신에너지차량의 전반적인 위험 요소를 평가하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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