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전기차 모델 '니로EV'가 글로벌 의료 봉사단체 운영 차량으로 활약한다. 현지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와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세인트 존 앰뷸런스(St John Ambulance)에 따르면 세인트 존 앰뷸런스는 최근 영국 노리치(Norwich) 지점 운영 차량으로 니로EV를 채택했다. 현지 의료 규정에 맞춰 차량 내부에 응급처치장비를 구비하는 것은 물론 바디랩과 조명, 사이렌 등 탑재도 완료했다.
세인트 존 앰뷸런스는 글로벌 응급처치 자선단체이다.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응급 처치 교육과 응급 의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후 운영 차량 교체 프로젝트 일환이다. 세인트 존 앰뷸런스는 이번 노리치 지점을 시작으로 전국 운영 차량을 전기차 중심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의 환경 규제 강화 등에 따라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니로EV 사용으로 연간 96t 이상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세인트 존 앰뷸런스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세인트 존 앰뷸런스는 니로EV의 실용성과 기아 브랜드가 가진 기술력을 높게 샀다. 네일 스펜서(Neil Spencer) 세인트 존 앰뷸런스 지역 차량 담당관은 "니로EV는 다양한 용도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자원봉사자들이 최선을 다해 일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운전이 매우 편안하고 충전이 쉬운데다 공간까지 넉넉해 행사장에 봉사자 5명과 장비를 운반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영국에서 니로EV가 의료 지원 차량으로 운용되는 것은 이번이 벌써 두 번째이다. 앞서 영국 이스트 미드랜즈 앰뷸런스 서비스(EMAS)는 지난해 비응급 환자 이송 서비스(NEPTS·Non-Emergency Patient Transport Service) 차량으로 니로EV를 대량 채택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5월 30일 참고 기아 니로EV, 英 구급 지원차로 활약…전기차 판매 견인 기대>
니로EV의 의료 서비스 투입은 현지 기아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다. 의료 서비스 차량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브랜드 신뢰도 상승효과와 현지 판매량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