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메모리 현물 가격 상승…반도체 시황 회복 조짐

2023.09.26 14:56:39

A주 메모리 반도체 섹터 상승
완룬테크놀로지 40%·장보룽 20% 증가
낸드·DRAM도 현물시장서 거래 활성화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메모리 칩 현물 가격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감산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회복기에 접어 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거래된 중국 메모리 반도체 현물 가격은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7월 말 한파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실제로 최근 A주 메모리 반도체 섹터가 상승하면서 지난 20일 종가 기준 완룬테크놀로지(万润科技)는 월간 누적 상승 폭이 40%를 넘어섰다. 장보룽(江波龙)은 20% 가까이 상승했다.

 

양대 주요 메모리 반도체 품목인 낸드(NAND)와 DRAM도 올해 3분기 현물시장에서 거래가 풀리기 시작해 재고를 비축하려는 심리가 다시 높아져 대종상품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CFM 플래시 메모리 시장 최신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플래시 웨이퍼 △DDR △소비형 SSD △메모리스틱 △핸드폰 관련 부품 eMMC 등 다양한 품목에서 저메모리량부터 고메모리량까지 모든 품목의 호가가 지난주 대비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다이샤오위 CFM 플래시 메모리 시장 애널리스트는 “9월 현물시장의 각종 제품 가격이 일제히 안정적으로 상승했다”며 “현물시장은 사는 사람이 있으면 오르고 없으면 하락하기 때문에 상승했다는 것은 재고 비축 심리가 기존보다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메모리 반도체 업계 애널리스트는 “최악의 시기는 이미 지났다”라면서도 “하지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반도체 분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가 전체 반도체 분야에 압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메모리 칩은 칩 시장에서 비교적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큰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메모리 칩 시장 규모는 약 840억 달러(약 112조원)로 전 세계 칩 시장 규모의 20.3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WSTS는 올해 메모리 칩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35.20% 감소했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43.20% 증가한 1203억 달러(약 16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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