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슈퍼널, 美 워싱턴 DC에 정책사무소 개설…대관업무 강화

2023.08.16 09:58:12

정책·법률·재무 등 여러 분야서 60명 근무
하반기 혁신센터 추가…고용 인력 500명 이상 전망
2028년 UAM 상용화 준비 박차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미국법인인 '슈퍼널'이 워싱턴 DC에 둥지를 텄다. 미국 의회·행정부와 스킨십을 강화해 UAM 상용화의 기틀을 마련한다.

 

슈퍼널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새 사무소를 열었다고 밝혔다. 새 사무소는 2600㎡규모로 3층 건물이다. 정책과 법률, 재무, 인사(HR), 커머셜, 전략 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직원 60명이 근무한다.

 

슈퍼널은 '집의 안락함을 넘어 영감을 주는 시설'을 모토로 삼고 1년 넘게 공사를 진행했다. 유명한 비행사의 이름을 딴 회의실, 바닥에 각인한 비행 경로 표시 등 항공우주 기업의 정체성을 살릴 인테리어 요소를 더했다. 직원들의 웰빙과 협업에 중점을 두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작업 공간과 에코 카페 등을 만들었다고 슈퍼널 측은 설명했다.

 

슈퍼널은 올해 하반기까지 460㎡ 규모의 혁신 센터를 추가할 예정이다. 직원 20명을 고용해 총 500명 이상으로 늘린다.

 

앞서 슈퍼널은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엔지니어링 본사와 프리몬트에 연구·개발(R&D) 시설을 설립하고, 운영하고 있다. 이어 워싱턴을 택한 이유는 정계와의 소통에 있다. UAM을 상용화하려면 관련 법과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미 의회·행정부·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대외 협력 업무를 강화하고자 워싱턴에 사무소를 꾸린 것이다.

 

신재원 현대차그룹 미래항공 모빌리티(AAM)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정부와 업계의 협력은 상업 항공이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운송 수단으로 자리잡게 된 배경"이라며 "슈퍼널은 (UAM 관련) 정책 결정의 주기를 앞당기고자 정부 기관·정책 입안자와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퍼널은 작년 7월 판버러 에어쇼에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기체의 내장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오는 12월 미 연방 항공국(FAA)에 인증 신청서를 제출하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조종사 훈련과 운영 관련 규칙도 정립할 예정이다. <본보 2023년 8월 2일 참고 [단독] 현대차 슈퍼널, 12월 美 FAA에 eVTOL 인증 신청…2028년 사업 개시> 슈퍼널은 2024년부터 시범 비행을 시작해 2028년 미국에서 UAM 서비스를 돌입한다는 목표다. 2030년 이후 인접한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항공 모빌리티(RAM) 기체도 내놓는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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