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N 극한 테스트 [영상+]

2023.04.01 00:00:01

스웨덴 현대모비스 시험장서 진행
얼음 호수에 ‘프루빙 그라운드' 조성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5 기반 고성능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 N' 유럽 출시를 앞두고 극한 테스트를 마무리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스웨덴 북부 소도시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시험장에서 아이오닉5 N 모델 극한 테스트를 마쳤다. 영하 30도의 혹한의 환경에서의 배터리와 주행 능력을 파악, 밸런스 조절을 토대로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얼음 호수 위에 ‘프루빙 그라운드(Proving Ground, 성능시험장)’를 마련해 극단적인 저온과 저마찰(미끄러운) 노면 환경을 조성해 테스트 신뢰도를 높였다.

 

아이오닉5 N은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첫 번째 고성능 사륜 구동 전기 스포츠카다. 하반기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독일에서 프로토타입이 지속해서 포착되면서 운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주행 △코너링 △데일리 스포츠카 등 3가지를 중점 사항으로 아이오닉5 N을 개발하고 있다. 모터스포츠에서 활용되는 기술을 일상에 적용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특별히 튜닝한 ‘e-LSD’를 적용했다. e-LSD는 네 바퀴의 회전을 실시간으로 감지, 추가 토크가 필요한 바퀴에 구동력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차량의 전체 접지력을 향상시킨다.

 

틸 바텐베르크(Till Wartenberg) 현대자동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장 상무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진행한 주행 성능 테스트에 이어 극한의 겨울 조건에서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전반적인 성능 기준을 완벽하게 충족했다는 점에서 아이오닉5 N의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월 독일 뉘르부르크링에 위치한 주행성능연구소에서 아이오닉5 N 주행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프로토타입을 보면 차체가 초기 프로토타입보다 약간 낮아지고 더 넓은 펜더와 타이어가 적용된 것을 알 수 있다. 또 휠 아치 작은 펜더 플레어가 추가된 것도 보인다. 견고한 서스펜션과 더 커진 브레이크를 적용,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갖추겠다는 현대차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후면에 적용된 커다란 루프 스포일러와 배기구도 특징이다. 강력한 브레이크 세트와 클래식 레드 캘리퍼를 수용하기 위해 사이즈를 키운 휠이 장착된 모습도 돋보인다.

 

업계는 아이오닉5 N이 EV6 최상위 트림인 'EV6 GT'를 넘어서는 성능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고성능 브랜드 N을 달고 나오는 모델인 만큼 구조적 보강과 기술적 요소들을 대거 추가,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빠른 가속력을 가진 모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V6 GT는 최대 585마력, 최고 740Nm 토크의 성능을 갖춘 모델이다. 고성능 전기차 대명사인 포르쉐 타이칸보다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아이오닉5와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으며 부품이 호환된다는 특징을 지녔다. 제로백(0~100km/h까지 도달 시간)은 3초대다.

 

한편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드라이빙 본연의 재미를 일상에 전달하겠다는 목표로 탄생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 2018년 BMW 고성능차 M브랜드에서 30년간 재직한 전문가 토마스 쉬미에라를 현대차·기아 상품본부장(부사장)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고객경험본부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N브랜드는 고성능 N과 준고성능 N라인 두 가지로 나뉜다. 현재 국내외에서 판매중인 N브랜드 라인업은 △i20N △i30N △i30 패스트백 N △벨로스터 N 4종이 있으며 준고성능 모델인 N라인은 △i10N라인 △i20N라인 △i30패스트백 N라인 △아반떼 N라인 △쏘나타 N라인 △코나 N라인 △투싼 N라인 등이 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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