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위 LNG 수출 터미널, 부분 재가동 승인

2023.02.23 09:12:08

프리포트 LNG, LNG 트레일 2개·저장탱크 2개·선석 1개 가동 허가 획득
LNG 트레일 3개 완전 가동까지 시간 걸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시설인 '프리포트 LNG'가 현지 당국으로부터 부분 재가동 승인을 받았다. 작년 6월 화재로 잠정 폐쇄한 후 8개월 만에 재개에 나서며 밀렸던 LNG 인도도 시작됐다.

 

프리포트 LNG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천연가스 액화·수출 시설을 재가동하기 위한 승인을 규제 당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로부터 받은 허가는 제1·2 LNG 트레일(일렬로 설치된 LNG 생산시설)을 대상으로 한다. 제3 LNG 트레일은 추가 허가를 받아야 재개할 수 있다. 3개의 트레일을 모두 가동해 하루 약 20억ft³를 생산하려면 수 주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LNG 생산시설 외에 저장탱크 2개와 LNG선이 정박할 수 있는 선석 1개도 허가에 포함됐다. 제3 저장탱크와 제2 선석은 5월에야 운영 재개가 예상된다.

 

마이클 스미스 프리포트 LNG 최고경영자(CEO)는 "액화 작업으로의 복귀는 프리포트 LNG의 중요한 성과다"라며 "지난 8개월 동안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운영을 보장하고자 프로세스와 교육을 개선하고 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프리포트 LNG가 일부 시설을 재가동하며 중단됐던 화물 선적도 11일부터 시작됐다. SK E&S의 첫 LNG 수송선 '프리즘 어질리티'(Prism Agility)호는 최근 프리포트 LNG 터미널에 정박해 화물을 실었다.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수송선 '크마린 다이아몬드'(Kmarin Diamond)도 12일 텍사스를 떠났다. <본보 2023년 2월 14일 참고 'SK E&S LNG 수송선' 프리포트 LNG 터미널 도착..부분 재가동 돌입> SK E&S·BP는 프리포트 LNG와 각각 연간 220만t, 440만t의 LNG 공급 계약을 체결했었다. 프랑스 토탈에너지(220만t)와 일본 제라(230만t)·오사카가스(230만t)도 주요 고객이다.

 

프리포트 LNG의 재가동으로 글로벌 LNG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LNG 공급의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천연가스 공급을 차단해서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이다. 2021년 전년 대비 6% 증가한 2040억㎥ 규모의 천연가스를 수출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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