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러시아 랴잔공장 하루 150만개 생산…조기 증설 완료

2022.12.14 08:44:59

랴잔 주지사 공장 방문…"진입로 확장" 약속
'도시락' 군수 물자로…앞서 8억 루블 투자

 

 

 

 

 

[더구루=한아름 기자] 파멜 말코프 랴잔(Ryazan) 주지사가 팔도 러시아 랴잔공장을 시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식량 수급에 어려운 상황에서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위해 팔도와 협력 가능성을 염두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14일 러시아 랴잔주 정부에 따르면 파벨 말코프 주지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팔도 랴잔공장을 방문해 완제품 생산 및 창고 등을 둘러봤다. 이날 안드레이 보르폴로메프 경제개발부 장관도 동행했다.

 

말코프 주지사는 팔도가 랴잔 지역과 러시아 국가 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팔도 라쟌 공장은 지난 2020년 8억 루블(약 170억원)을 투자해 첨단 라인을 갖췄다. 5개의 생산 라인은 24시간 쉼 없이 운영된다. 이 공장에서 하루 150만개 이상의 도시락 라면이 생산된다. 

 

팔도 도시락은 러시아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식품 중 하나다. 현재 군수 물자로도 활용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10월 미누신스크(Minusinsk)·칸스크(Kansk) 등 지역에서 소집된 예비군에게 팔도 도시락을 배급했다. 전선에 신선한 식자재를 보급하기 어려운 군은 고열량의 장기보관식품을 보급해 병사들의 기력을 보충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말코프 주지사는 팔도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공장에 진입로 확장을 약속하는 한편 이를 위해 러시아 교통부에 연락을 즉접 취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는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사업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며 "기업의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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