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투자청장 "포스코, 신수도 프로젝트 투자 의사 밝혀"

2022.07.21 09:21:09

조코 위도도 인니 대통령 방한 일정 조율차 면담
인니 수도 이전 개발 투자 의사 전해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누산타라(Nusantara) 개발에 관심을 표명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발랄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조코 위도도 대통령 방한 일정 조율 목적으로 포스코 고위 관계자와 만났다.
 

발랄 라하달리아 장관은 이와 관련, "포스코가 신수도 ' 누산타라'(Nusantara) 개발 투자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도 이전 결정은 취소할 수 없고,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며 "한국 외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 등 많은 국가들이 IKN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발랄 라하달리아 장관이 포스코와 만난 건 조코 위도도 대통령 방한 일정 조율 때문이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이달 말 한국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한 중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여러 신도시 개발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방한에 앞서 수도 이전 투자 의사를 전달한 것이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8월 인구 과밀과 해수면 상승, 공해 문제로 인해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칼리만탄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의회는 지난 1월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동(東) 칼리만탄으로 이전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정부는 본격적으로 340억 달러(약 44조 2400억 원) 규모의 수도 이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신수도 개발은 올해 8월에 시작해 오는 2024년까지 진행한다. 

 

현재 자카르타는 도시의 40%가 해수면 아래에 잠겨있는데 지금도 매년 지반(땅의 표면)이 25㎝씩 내려앉고 있다. 도시가 삼각주 범람원에 위치해 근본적으로 홍수에 매우 취약한 지역인데다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과 고층 건물이 증가하며 침몰 속도가 빨라져 수도 이전이 불가피하다.

 

포스코가 인니 수도 이전 개발 투자 의사를 밝힌 건 인니 내 진행하는 사업 때문이다. 포스코는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철강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차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2010년 인도네시아 국영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해 인니 칠레곤에 '크라카타우 포스코' 일관제철소를 설립했다. 합작사는 50%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본보 2022년 4월 4일 참고 포스코, 인니 합작사 지분 '70%→50%' 축소>
 

포스코는 2027년까지 크라카타우 포스코를 통해 35억 달러(약 4조4000억원)를 투자해 철강 생산 연 1000만t을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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