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전자, 인도 '에어컨 생산' 인센티브 획득…'500억 투자' 프로젝트 청신호

2022.06.29 08:13:07

인도 상공부, 백색가전 PLI 지원 15개사 선정
LG전자 30억 루피 투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인도에서 생산연계 인센티브(PLI)를 받는다. 현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에어컨 투자를 강화하고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28일(현지시간) 인도 상공부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은 백색가전 부문 PLI에 선정됐다. PLI는 기업들이 설비 투자와 연구 개발, 기술 이전 등을 달성하면 현지 생산 제품에 한해 매출 증가분의 4~6%를 보조금 형태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인도 정부가 자국 제조업을 활성화하고자 2020년 도입됐다.

 

상공부는 앞서 19개사로부터 신청을 받아 심사를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15곳에 대한 PLI를 승인했는데 LG전자도 포함됐다. <본보 2022년 4월 27일 참고 [단독] LG전자, 인도 에어컨 생산 확 늘린다>

 

LG전자 현지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인도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인도법인은 30억 루피(약 490억원)를 쏟아 열교환기와 컴프레서, 모터 등 에어컨 핵심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인도에서 입지를 넓힌다.

 

인도는 13억 인구와 8%가 넘는 경제성장률로 신흥 가전시장으로 꼽힌다. 코로나19로 봉쇄조치가 시행된 2020년 6~7월에도 인도 내 주요 가전 기업들의 백색 가전 판매는 급증했다.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기준 일부 기업들의 매출은 25~40% 상승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가전제품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109억3000만 달러(약 14조원)에서 2024년 210억3800만 달러(약 27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LG전자는 1997년 노이다에 생산법인을 세우고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2006년 푸네에 두 번째 생산시설을 짓고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만들고 있다. 두 공장에서 제조한 제품은 인도 내수 시장뿐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판매된다.

 

한편, PLI 승인을 받은 15곳 중 6곳이 에어컨, 9곳은 LED 회사다. 이들 회사는 현지 투자를 통해 2558억3000만 루피(약 4조원) 규모의 현지 제품을 생산하고 4000여 개의 추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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