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네시아 전기차 질주에 KB부코핀은행 미소짓는 이유는?

2022.06.08 13:33:10

현대차 구매 고객에 대출 제공…수익성 도움
현대차 인니 전기차 시장 점유율 90% 육박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서 선보인 전기차의 판매가 순항하면서 KB부코핀은행도 덩달아 미소짓고 있다. 부코핀은행이 현대차 구매 고객에 자동차 구매 자금을 대출하는 판매량이 늘어날 수록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로비 몬동 부코핀은행 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면 부코핀은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며 "부코핀은행은 현대차 주요 거래은행으로 팔렘방 지점을 통해 현대차 구매 고객에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부코핀은행과 현대차는 올해 2월 자동차 금융과 관련해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팔렘방 지점을 통해 앞으로 1년간 현대차 구매 고객에 최대 300억 루피아(약 26억원) 규모로 대출을 실행할 예정이다. <본보 2022년 2월 22일자 참고 : 'K-은행', 현대차 업고 동남아 車금융 시장 공략 속도>

 

현대차는 지난 3월부터 인도네시아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현지에서 생산하는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 양산을 시작했다. 출시 이후 계약 대수가 1700대에 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90%에 육박한다. <본보 2022년 5월 24일자 참고 : 현대차,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독주'…점유율 84%>

 

한편, 부코핀은행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코리안링크사업부를 강화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부코핀은행은 현대차를 비로새 LG, 롯데, 한국타이어, 락앤락 등 51개 한국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작년 1분기 코리안링크사업부 출범 이후 한국 기업에 대한 펀드레이징은 7조8200억 루피아(약 6800억원)에 이른다.

 

부코핀은행은 115개 인도네시아 상업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19위인 중대형 은행이다. 국민은행은 2020년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22.0%에서 67.0%로 확대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과 한국 기업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부코핀은행을 현지 10대 은행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