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은행', 현대차 업고 동남아 車금융 시장 공략 속도

2022.02.22 09:29:17

국민·신한은행, 동남아 현대차 고객에 대출 지원
인니 베트남 등 동남아 자동차금융 수요 급증세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은행들이 동남아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 중인 현대차와 손잡고 자동차 금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은 현대차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 현대차 구매 고객에게 대출을 제공한다. 남부 수마트라섬의 팔렘방 지점을 통해 앞으로 1년간 최대 300억 루피아(약 25억원) 규모로 대출을 실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동남아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크레타 양산을 시작했고, 오는 3월에는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양산할 계획이다. 

 

크레타의 경우 작년 11월부터 선주문을 받았는데 이달 초까지 2300대의 선주문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3164대)에 육박하는 수치다. <본보 2022년 2월 11일자 참고 :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 '크레타' 돌풍…3개월 만에 1년치 선주문>

 

신한은행도 최근 베트남에서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인 현대탄콩의 공식 딜러를 통해 현대차를 구매하는 기업·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본보 2022년 2월 18일자 참고 : 신한은행, 현대차 타고 베트남 자동차금융 시장 공략>

 

신한베트남은행은 현대차 구매 고객에 연 5~7%대 낮은 금리로 구매 금액의 최대 80%까지 자금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 거래 고객의 경우 추가 금리 인하 혜택도 주어진다. 

 

현대차는 베트남에서 판매량 1위다. 베트남자동차산업협회(VAMA)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 현대탄콩은 지난해 총 7만518대를 판매하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동남아는 빠른 경제 성장과 중산층 확대 등에 힘입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자동차금융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동남아 자동차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기준 350만대로, 인도네시아(103만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태국(101만대) △말레이시아(60만대) △베트남(30만대) 순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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