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특목고 유지해야 할까...옥소폴리틱스 설문 결과는

2022.06.02 10:11:37

[더구루=최영희 기자] 정치 데이터 플랫폼 옥소폴리틱스는 6월 1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 ‘교육감’ 선거와 관련, 사전 관심 독려 차원에서 진행한 ‘학교, 이렇게 바꾸겠어’ 설문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모든 사람의 모든 생각’을 보여주는 것을 미션으로 하는 ‘옥소폴리틱스’는 지난 2019년 트위터, 에어비앤비 엔지니어 출신의 유호현 공동대표가 형제 유찬현과 함께 설립, 현재 총 회원수 16만 5천여 명을 보유한 온라인 커뮤니티로 성장, 최근 주요 언론사에 준여론조사 성격의 데이터를 제공해오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옥소폴리틱스는 그날그날 대중들이 관심있어 할 만한 정치 사회 이슈를 선정해 매일 아침 설문조사를 올리는데, 진보부터 보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향을 띠는 회원들이 ○, △, X로 투표에 참여하거나 자유롭게 댓글로 남긴 의견들을 확인할 수 있는 형태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운영 중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옥소폴리틱스가 지난 5월 20일부터 진행한 결과 약 13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 문항으로는 ▲요즘 학력저하가 문제란 교육감 후보들 지적! 맞는 얘긴가요 틀린 얘긴가요? ▲일부 후보들 말대로 전국학력평가를 부활시키는 게 좋을까요? ▲자율형 사립고와 과학고 외고같은 특목고는 유지해야 할까요? ▲시골에 있는 작은 학교엔 학생이 너무 없는데, 통합해야 할까요? ▲학생들이 직접 예산을 짜고 집행하는 ‘참여 예산제’가 필요할까요? ▲학생 인권 조례가 생기고 나서 인권이 좋아졌나요? ▲학생 인권 조례는 지금 상태 그대로 유지하면 될까요? ▲지역 뿐 아니라 대도시에도 교육 격차가 있다는데, 격차가 큰 것 같아요? 등 간단하지만 비교적 심도 있는 질문들로 총 8문항을 구성, 진행됐다.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된 의견을 종합 분석해 보니,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초래된 학력저하, 그리고 지역별로 안고 있는 교육 편차와 관련, 진보 보수 모두 공통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 ‘자사고 및 특목고 유지’, ‘참여 예산제’, ‘학생인권조례’와 관련해서는 진보와 보수 간 견해 차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자사고·특목고 유지’와 관련해서 ‘보수(사자)’는 응답자의 92.2%가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는데, 특이하게 ‘진보(호랑이)’는 ‘폐지(45.5%)’, ‘중도진보(하마)’는 ‘유지(54.1%)’가 보다 우세한 각각 나타나 진보 진영에서도 평준화냐 특성화냐에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옥소폴리틱스 관계자는 “2019년 공직자 선거법 개정 이후 만 18세 학생들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지고 처음으로 참여가 이뤄진 교육감 선거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옥소폴리틱스는 앞으로도 정치·사회 등 다양한 이슈와 관심사에 대해 젊은 층에서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세대가 참여해 자신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성숙한 토론문화가 존재하는 ‘공론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문조사 내용 중 10대들의 응답 결과만 골라 ‘함께 만드는 내일’ MBC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방송에서 소개, 미래 주역들의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들이 방송에 소개됐다.

최영희 기자 ch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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