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시민단체, '현대중공업 수주' 군함 도입 계획 철회 요구

2022.05.31 13:21:35

'필리핀 건조'·'기술 이전' 항목 제외 지적
차기 정권서 해군 군함 문제 결정해야 

 

 

[더구루=길소연 기자] 필리핀 시민단체가 군 당국에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필리핀 해군의 연안경비함(OPV)을 구매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비정부기구 반부패·범죄 운동단체(VACC)는 차기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행정부가 해군 군함 문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OPV 구매 연기를 촉구했다. 

 

VACC는 "필리핀 정부, 필리핀 방위산업에 매우 불리한 거래로 한밤중 몰래한 거래"라고 비난했다.

 

아르세니오 에반젤리스타(Arsenio Evangelista) VACC 사장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R. Marcos Jr.) 대통령 당선인에게 서한을 보내 "현재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의 사후 심사 절차를 중단하고 군함 구매는 차기 행정부에 위임할 사항(TOR)"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정된 TOR를 기반으로 하는 완전 건조 유닛(CBU)을 제공하겠다는 현대중공업이 제안은 필리핀 공화국법(Republic Act) 10349에 따라 정부의 자주 방위 태세 프로그램의 목표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특히 VACC는 특별입찰시상위원회(SBAC)가 개정하고 승인을 위해 제출한 TOR에서 '국내 조선 건조'와 '기술 이전' 항목이 삭제됐다고 개탄했다. 

 

에반젤리스타 VACC 사장은 "필수 국내 조선 건조와 기술 이전 조항은 필리핀 방산 조선 산업을 도약시킬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왜 이 조항을 임의로 삭제했냐"고 반문했다.

 

이어 "OPV가 국내에서 건조될 경우 예상되는 기술 이전으로 인해 필리핀 내 현지 조선 산업에 수많은 경제적 이점이 있다"며 "필리핀 국방부(DND)는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다른 제안을 살펴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VACC는 델핀 로렌자나(Delfin Lorenzana) 필리핀 국방장관에 OPV 프로젝트를 완강히 추진하려는 특별입찰위원회(SBAC)의 입장을 재고하고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필리핀 군 당국은 현대중공업에 7200억원에 달하는OPV 6척 건조를 맡겼다. 델핀 로렌자나(Delfin Lorenzana)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필리핀 해군(PN)의 기술실무그룹(TWG)이 해상초계함(OPV) 프로젝트 건조사로 현대중공업을 선정했다. <본보 2022년 5월 6일 참고 [단독] 현대중공업, 7200억 규모 필리핀 연안경비함 6척 수주>

 

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이 쓰는 2척의 프리깃함과 2척의 코르벳함 건조한 터라 시스템 유사성에서 신형 군함의 유지보수나 수리가 쉬워 건조사로 선택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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