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해외부동산 투자 역사상 처음으로 오피스 개발 사업에 참여한 캐나다 토론토 오피스 빌딩이 임대를 완료했다. 대체투자 수익률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미국 부동산 개발회사 하인즈는 22일 "캐나다 토론토 오피스 빌딩인 'CIBC 스퀘어' 2개 동이 임대율 10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5대 은행인 캐나다 제국상업은행(CIBC)과 마이크로소프트(MS),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CIBC 스퀘어는 토론토 도심에 위치한 사무실 건물이다. 2개 동으로 이뤄졌으며, 전체면적은 27만8700㎡다. 타워1은 지난 2021년 준공됐고, 타워2는 올해 6월 준공 예정이다.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016년과 2018년에 각각 이 빌딩에 투자했다. 공단은 이 사업의 지분 절반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타워1의 경우 준공 후 리파이낸싱을 통해 투자 원금 대부분을 이미 회수했다.
이 사업은 국민연금의 '빌드 투 코어(build to core·핵심 입지 부동산 매입 후 코어 자산으로 개발)' 전략의 대표적 성공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임차 완료로 국민연금은 당장 1조원 이상의 평가 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스티브 루스만 하인즈 글로벌 부동산 책임자는 "임차 완료는 토론토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오피스에 대한 강한 수요를 보여주는 신호"라며 "국민연금과의 15년간 파트너십을 통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전했다.
국민연금의 해외 대체투자 비율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15년 6.3%에서 2022년 13.7%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2024년에는 15%를 기록했고, 작년 상반기는 14.4%로 집계됐다. <본보 2025년 9월 17일자 참고 : 국민연금, 스웨덴 부동산 운용사 'AREIM' 지분 투자…해외 대체투자 박차>
대체투자는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 외에 부동산과 인프라 등 중위험·중수익을 낼 수 있는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국내 연기금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분야인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