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에디슨모터스 본계약 앞서 3자 특별협약 주문…"강영권 회장도 동의"

2022.02.14 09:55:42

노조 "전 직원 고용 보장 등 특별협약"
에디슨모터스측과 실무협의 진행키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쌍용자동차 노사와 에디슨모터스가 본계약에 앞서 3자 특별협약 체결을 추진한다. 일단 특별협약을 위해 실무 협의에 나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동조합는 최근 경남 에디슨모터스 함양공장을 방문하고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과 공식적인 상견례 자리를 가졌다.

 

특히 노조는 이날 본계약에 앞서 쌍용차 노사와 에디슨모터스간 3자 특별협약을 체결할 것을 주문했다. 중국과 인도 등 해외매각과 기술유출, 대규모 정리해고 등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선 특별협약을 통해 전 직원의 고용승계와 단협승계가 보장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노조가 제시한 특별협약 내용은 지난 2010년 쌍용차 노사와 마힌드라와 체결한 3자 특별협약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고용 및 노동조건 부문 △장기적 투자 및 판매 방안 부문 △지역사회 경제 발전 부문 △독립경영 및 자주 브랜드 부문 등 대부분 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내용이 골자다.

 

구체적으로 고용 안정과 관련해선 △전 직원 고용 보장 △복리후생제도 환원 △정상화 시 이익분배제도 도입이 대표적이며 투자 관련해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 최우선 원칙 등을 내세웠다. 무엇보다 전기차 부분에서의 구체적인 사업계획들이 명시됐다.

 

노조는 향후 3자 특별협약 체결에 따라 △회사 정상화를 위한 매출 성장 △시장점유율 향상 등 중장기 프로그램 적극 협력 △무쟁의 선언을 통한 상생의 노사문화 협력 등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강 회장도 이 같은 쌍용차 노조의 제안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3자 특별협약에 앞서 실무협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것.

 

노조 관계자는 "졸속매각을 통해 위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3자 특별협약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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