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생성형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 인력 확충에 나섰다.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재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16일 미국 IT 전문매체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해 로봇 제어용 AI 알고리즘 개발 전문 연구원을 다수 채용했다.
와이어드는 소식통을 인용 "오픈AI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전념할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면서 "물리적 세계를 더 잘 이해하며, 로봇이 탐색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알고리즘을 훈련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오픈AI는 지난 6월 스탠퍼드대 출신 로봇 공학 전문가인 청슈 리를 영입했다. 그는 여러 가지 집안일을 수행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능력을 측정하도록 설계된 벤치마크(시스템 성능을 수치화) 개발을 포함해 다양한 로봇 공학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외에 다른 로봇 공학 연구실 소속 연구원 두 명도 새로 채용했다.
오픈AI는 또 원격 조작 및 시뮬레이션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갖춘 인재 채용도 진행 중이다. 원격 조작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훈련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기술이다.
와이어드는 "오픈AI가 자체 로봇을 개발할지, 기성 하드웨어를 사용할지, 아니면 다른 로봇 회사와 협력할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면서 "다만 최근 채용 모집을 고려할 때 자체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거나, 로봇 훈련용 원격 조작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앞서 지난 2021년 대규모 언어모델(LLM)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로봇 사업부를 해체한 바 있다. 이후 피규어AI와 같이 휴머노이드 개발업체와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참여해 왔다. 다만 올해 2월 피규어AI와 결별하면서 자체 개발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본보 2025년 2월 5일자 참고 : 美 로봇기업 피규어, 오픈AI와 결별…"자체 AI 모델 적용">
오픈AI는 이미 대화와 추론, 코딩, 이미지 및 비디오 생성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휴머노이드 로봇 알고리즘 개발에도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가 2023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10~15년 내에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600억 달러(약 8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제조업·간호 등 노동력이 부족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