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월드리페어 “국내 최고의 명품 수선·리폼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

2022.01.19 13:00:00

[더구루=최영희 기자]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던 지난 13일 기자가 방문한 명품 수선·리폼 전문업체 월드리페어 직원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손놀림으로 가방 수선에 여념에 없었다.

 

이날 경기도 구리시 소재 월드리페어 본사에서 만난 김춘보 공동 대표는 “1년 중 지금이 가장 바쁜 때다. 선입금 후 소장품을 맡기면 빨라야 2개월 보름에서 3개월은 기다려야 한다.”며 말했다.

 

김 대표는 명품 수선·리폼만 30년 넘게 해 온 장인이다.

 

그는 “직원이 14명인데 다들 경력이 최소 20년 이상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설립한 월드리페어가 창업 이후 13년간 명품 수선·리폼 건수는 무려 7만 건에 이른다. 월평균으로 따지면  450개, 하루 15개꼴이다.

 

창립 후 현재까지 명장들을 영입, 구찌와 프라다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 명품 가방과 지갑 등의 리폼 , 수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명품 수선 시장이 지속해서 커질 것으로 예상하며 설 이후 사세 확장에 나선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명품 시장은 3495억 달러(한화 약 410조원) 규모로 지난해(한화 3086억 달러)보다 1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명품 시장이 16조원 규모로 세계 7위 수준에 달한다. 특히 최근엔 MZ 세대 소비자도 늘고 있어 시장 상황이 밝다.

 

김 대표는 명품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보관과 관리에 대한 요구도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해 월드리페어가 리폼, 수선 서비스를 맡기는 소장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리폼 서비스 받은 적 있는가’는  ▲ 그렇다 (79.4%) ▲ 그렇지 않다  (20.6%)로 확인 됐다. 또, 리폼을 받아 본 횟수는 1회(70.4%), 2~3회(22.2%), 4회 이상(7.4%)으로 나타났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상황이 어려울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정작 지난해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적이 좋아진 건 신뢰가 쌓였기에 가능하다.

 

김 대표는 “우리 회사는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마인드가 없다”면서 “소비자 1명이 만족하지 않으면 10명이 돌아서는 게 바로 이 시장이다. 철저한 프로 정신으로 완벽하게 수선한다는 입소문으로 고객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매년 명품 신상품이 나오면 몇 개이든 바로 사서 완전 해체 작업을 한다. 그래야만 고객들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프로 정신으로 월드리페어의 재작업 비율은 1% 미만이다.

 

최근 주변 환경은 만만치 않다. 물류 대란과 가죽을 비롯해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서다.

 

그럼에도 월드리페어는 고객 최우선 정책에 올인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턴 시작한 무료 수거 서비스가 그 첫걸음이다. 무료 수거 서비스는 명품 소장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다. 무료 수거 서비스를 희망하는 고객은 카카오톡채널 ‘월드리페어’로 신청하면 된다.

 

김 대표는 “세상에 싸면서 좋은 건 없다. 좋은 원단과 수십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정직과 신용으로 고객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갈 것”이라며 "국내 최고의 명품 수선·리폼 전문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자신했다.

최영희 기자 ch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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