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금융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 국내 최초 글로벌 이니셔티브 승인

2021.10.15 07:32:13

SBTi, KB금융 등 금융사 3곳 목표 승인
KB금융,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추진
윤종규 회장 ESG 경영 '탄력'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금융그룹이 국내 금융사 가운데 최초로 글로벌 이니셔티브로부터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략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학적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SBTi)는 KB금융과 프랑스 은행 라방크포스탈, 스웨덴 사모펀드 EQT파트너스 등 금융사 세 곳의 배출량 목표를 승인했다.

 

SBTi는 파리기후협약 이행을 위해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 설정을 돕고 이를 검증하는 글로벌 민간 협력체다. SBTi에 가입하면 2년 이내에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공개해야 한다.

 

KB금융은 SBTi의 방법론에 따라 2.0℃ 시나리오 기반의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수립했다. 이에 2030년까지 33.3%, 2040년까지 61.0% 감축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룹 내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은 1.5℃ 시나리오에 맞춰 204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정했다.

 

KB금융은 이니셔티브 권고에 따라 정기적인 목표 재수립 절차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기준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해외 선진 금융기관들과 지속적으로 발 맞춰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ESG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으로 확대하고 그 중 25조원을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KB금융은 이러한 목표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지난 6월 탄소중립 중장기 추진 전략인 ‘KB 넷 제로 스타(Net Zero S.T.A.R.)’를 의결했다. 이는 친환경 기업을 지원(Support)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Transform)을 가속화하고, 파리기후협약의 적극적 이행(Align)을 통해 환경을 복원(Restore)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앞서 지난달 29일 창립 13주년 기념식에서 "ESG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들고 사회 안전망으로서 금융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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