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2년까지 전기차 '풀 라인업' 갖춘다

2021.05.14 07:54:11

내년까지 신모델 8종 출시계획
소형차부터 대형·다목적차까지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2년까지 전기차 8개 신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실상 내년까지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하는 셈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투자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배터리 전기차(BEV) 로드맵을 공개했다. 현대차가 현재까지 선보인 순수 전기 승용차는 지난달 국내 판매를 시작한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준중형 SUV '아이오닉5'를 비롯해 소형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 준중형급 아이오닉 일렉트릭, 중국 전용모델인 라페스타 EV, 다목적차(MPV) 포터2 일렉트릭까지 총 5종이다.

 

현대차는 여기에 연내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이자 대형 세단(E세그먼트) G80의 전동화 모델 eG80(가칭)을 출시한다. 또한 이르면 연내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 전용 모델이자 소형 CUV인 GV60(프로젝트명 JW)도 나온다. 내년 준중형(D세그먼트) SUV 'GV70'의 전동화 모델인 eGV70(가칭)도 나올 예정이다. GV60은 이미 국내에서도 가림막을 씌운 모습이 다수 보이고 있다. eGV70 역시 올 3월 외신을 통해 혹한기 테스트 진행 장면이 포착된 바 있다.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아이오닉도 최근 출시한 아이오닉5에 이어 내년 말께 준중형 세단 '아이오닉6'(프로젝트명 CE)을 출시하며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앞서 현대차는 아이오닉6의 기반이 될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공개했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일찌감치 2024년 대형 SUV '아이오닉7' 출시도 예고한 바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7' 출시 일정을 1년 앞당겨 오는 2023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전기차 로드맵에는 △경형(A세그먼트) CUV △소형(B세그먼트) CUV △중형(D세그먼트)급 세단 △MPV 등 4개 신모델이 포함돼 있다.

 

기존 라인업 등을 고려하면 소형 CUV는 2017년 출시했던 코나 일렉트릭의 2세대 신모델, MPV는 포터2 일렉트릭의 부분변경 모델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에는 중국 전용 모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대로면 현대차는 현대차와 제네시스, 아이오닉 3개 브랜드를 포함했을 때 경형부터 대형, 다목적차에 이르는 최소 11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사실상 승용차 부문에선 풀 라인업을 완성하는 셈이다. 특히 가장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준중형급에 4~5종의 모델을 집중 배치했다.

 

현대차는 앞서 2025년까지 총 12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이를 토대로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10%에 이르는 연 5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2040년 세계 전기차 시장점유율을 8~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비전도 함께 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을 비롯해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올해와 내년 전기차 모델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도담 기자 dodam@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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